한나라당은 지역차별 망언을 조장할 작정인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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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이 24일 윤리위원회에서 “전라도놈은 이래서 욕먹어”라는 ‘호남비하’ 발언
이효선 광명시장에 대해 1년간 당원권 정치 처분을 했다.


35만 광명시민과 호남인 그리고 국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입힌 지역차별 망언을 한 사람에 대한 징계치고는 그야말로 솜방망이 징계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리위의 제재수준이 낮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탈당을 권유키로 한 것만 봐도 이번 징계결정이 얼마나 형식적이고 면피용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효선 시장의 ‘호남비하’ 발언은 수해중 골프를 친 경기도당 간부들의 탈선 이상으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망령을 되살리려 함으로써 광명시민과 호남인, 국민 전체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손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시장의 망언에 대한 송방망이 징계를 보면서 한나라당이 과연 지역차별이나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언행에 대해 확고한 근절의지가 있는지 회의를 품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미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한나라당내에서 앞으로 제2, 제3의 지역감정조장 또는 지역차별 망언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역차별 망언을 감싸는 정당이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서도 국민이 납득할 정도로 이 시장에 대한 준엄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


 


2006년 7월 2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노 식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