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단체장의 지역차별 망언을 규탄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4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춘향전에 나오는 가성고처 원성고(歌聲高處 怨聲高)란 말이 생각납니다.
노래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이 높다는 얘기지요.


 
이번 수해에서 한나라당 소속 간부들과 지방단체장들이
보여준 추태를 가장 잘 표현한 말입니다.
백성은 안중에 없는 그들의 후안무치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단체장의 임기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자고 나면 쏟아져 나오는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의 비리와 추태에 기가 질립니다.
5.31지방선거에서 ‘묻지마 투표’ 로 당선된 한나라당 단체장의 자질을 감안할 때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은 떨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 광명시장도 큰 죄를 지었습니다.
이효선 광명시장은 취임후 공적인 자리에서
“전라도 놈들은 이래서 욕먹어”라는 지역차별 망언을 했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하안2동을 순시한 뒤 동 기관장들과의 모임에서
백재현 전임 시장이 퇴임 전에 호남 출신 공무원을 승진시킨 것이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문제의 발언을 했습니다.
35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공개 장소에서
지역 차별 망언을 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주로 정치권이
지역차별과 지역감정을 조장한 결과로
분열과 대립의 골이 더욱 깊어진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아픈 상처들을 치유해가는 과정에 있는 지금
이효선 시장 같은 지역주의 지역차별 조장세력들이
다시 고개를 든다면 또 한번 우리사회는 갈갈이 찟길 것입니다. 


광명시 호남향우회연합회는
이시장의 공개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고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합니다. 
당사자인 이효선 시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한나라당도 이효선 시장에 대해 중징계를 해야 합니다.


광명시민과 호남인,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준 지역차별 발언은 반드시 응징돼야 합니다. 


 


2006년 7월2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노식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