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조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2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6월 13일 11시30분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김근태 당의장


오늘 이 자리에서 나에게 보낸 박수와 환호는 내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오늘 밤 있을월드컵 토고전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이 승리해주기를 기원하는 성원으로 생각하겠다. 우리 다 함께 태극전사들에게 선전하라는 의미로 대한민국을 외치자.


어느 당직자로부터 5.31 지자제 선거 패배의 주요한 책임이 당직자에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고마웠습니다.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네 탓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내 탓이라는 말하는 당직자를 보면서 목이 메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른 한편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책임은 여러분께 있지 않습니다. 잘못은 저 자신을 포함한 우리당의 지도부, 참여정부의 정책적인 선택의 잘못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참패하고 무서운 심판을 받았지만 국민들이 아직도 우리에게 향하는 사랑이 있고 우리에게 가혹한 회초리가 있지만 주시하고 있는 눈초리가 있습니다. 다시 일어나야합니다. 다시 일어나는 힘을 내탓이라는 당직자로 느꼈고 다시 일어나야합니다.


저는 골프를 못 합니다. 안합니다. 이유는 제가 게을러서 못합니다. 박세리 선수가 2년 만에 다시 우승하면서 했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IMF위기가 왔을 때 박세리 선수가 우승을 했습니다. 미국에 의해 IMF 위기가 왔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을 때 미국에서 미국식 경기인 골프에서 우승하면서 땅에 떨어졌던 우리의 고개숙인 자존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박세리 선수가 슬럼프에 빠졌다가 우승을 하면서 골프를 치는게 즐겁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이야기 뒷면에는 시합에 나왔을 때 골프를 치는게 부담스럽거나 두려웠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당직자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기업체 개혁이 선호되기 때문에 당직자 여러분들도 팀제로, 팀장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 한 가운데서 동지라는 것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여러분들은 김근태의 동지이고 김근태는 여러분들의 동지이라는 것을 약속합니다. 여러분은 김근태 동지이고 김근태는 여러분의 동지입니다. 다짐하는 의미에서 서로 박수를 보냅시다.


우리들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은 우리 가슴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가슴속의 에너지가 동력이 되어서 국민들의 한가운데로 나아갔습니다.


여러분 꿈을 만듭시다. 꿈을 꿉시다. 꿈이 없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세상 사는게 팍팍하기도 합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선배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여러분은 후배이기 때문에 기회가 작습니다. 그렇다고 사무당직자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비서실이 기획하고 여러분이 집행하면 우리에게 꿈은 없고 비젼은 없고 희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없었을 때  선택하고 결단을 했던 여러분 자신과 선배들의 결단을 기억해주십시오.


당직자 여러분의 힘은 작습니다. 우리 가슴 속의 꿈을 꿀 수있는 여건과 마음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슴 속의 꿈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하고 에너지가 모이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새롭게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자신이 불행해 질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는가, 동아시아에서 한반도의 운명은 어디로 갈 것인가’ 에 대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고민할것을 요청합니다. 부탁합니다. 우리의 각자의 힘은 작지만 새롭게 시작합시다. 부탁합니다.


제가 드릴 약속은 여러분들을 동지로 가슴속에 새롭게 확인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6년 6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