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수락연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7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께서 저를 뽑아주신 것은 거듭나고자 하는 열린우리당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열정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한 몸이 되어 일시적 패배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 자신을 우리가 먼저 되돌아 봐야 한다.
갓 태어난 신생정당을 국회의석 과반수가 넘게 만들어준 것은 국민들이셨다.
무엇을 기대했고, 무엇을 실망한 것인지 진심으로 되돌아 봐야 한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다. 그 국민들에게 가슴에 와 닿는 어떤 개혁을 하셨는가.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진지한 노력을 개혁정당인 우리당이 해온 것인지 정말 같이 진심으로 되돌아봐야 한다.


국민들께서는 다른 정당과 마찬가지로 기대를 걸었던 우리당도 정치를 위한 정치, 비방을 위한 정치, 구태정치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열린우리당은 구체적이고 포용력 있는 열린 리더십으로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는 여당다운 여당이 되어야겠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결의를 다져야 한다.
과거의 관행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섬기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의 행태와 내용면에서 명실상부하게 진정한 정치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부터라도 진심과 열정으로 한 몸이 되어 합심한다면 반드시 5월은 시민의 가슴에 와 닿는 열린우리당과 저 강금실이 만들어낸 감동의 물결이 넘칠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정치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의 목숨을 내걸고 진정한 정치를 이룬다면 반드시 승리한다.
진실은 언제나 승리한다.
정치적 목적을 내세워서 호도하는 거짓 정치와, 열린우리당과 저 강금실의 진실한 정치가 같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험난했던 오랜 민주화의 역사 속에서 고통을 겪으면서도 현실을 마다하지 않았던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초심을 다시 일으켜서 굳게 뭉치자.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강금실에게는 꿈이 있다. 서울을 바꾸겠다. 서울 사는 사람들, 개발에 시달려온 서민들, 이제 사람다운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


첫째, 강북격차 근원을 해소하는 진정한 시장이 되겠다.
둘째, 사람을 위한 개발, 이 원칙을 확고히 지키는 인본주의자 시장이 되겠다.
셋째, 교육시장이 되어서 아이를 낳아서 자라고 기를 때까지 부모님, 아이들이 맘 편하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
넷째, 서울을 안전도시로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
다섯째, 소외된 사람, 차별받는 사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
여섯째, 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를 이루는 시장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주권을 회복하고 서울시민청을 구현하겠다.


이제 우리의 서울은 사람의 도시, 함께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나와 우리가 함께하는 서울 사람의 도시, 함께하는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데 제가 앞장서겠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 정치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오로지 한가지다.
사심을 버리고 자기 목숨을 내걸고 진심을 담아야 한다.


정치적인 정치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자. 진정성으로 끝까지 승부하는 정치를 하자.
말에 진심이 담기면 힘이 생기고, 행동에 진심이 담기면 사람을 움직이고, 목숨에 진심이 담기면 역사가 움직인다.
저 강금실, 먼저 투신하겠다.
단호히 약속한다. 이미 투신하였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가장 먼저 선거경험이 없는 저와, 경선기간 내내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이계안 후보님께 감사드린다.


열린우리당의 모든 선배 정치인, 합심하여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경험이 없는 저에게 힘을 주시고, 아낌없는 질책 마다하지 않고, 선거의 그날까지 승리의 그날까지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기 위해서 같이 가자.


감사하다.


 


2006년 5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