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의 끝없는 막말 추태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9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김정일이 공항에서 껴안아 주니까 치매든 노인처럼 얼어서 서 있다가
합의해 준 게 6.15선언 아닙니까.”
어제 한나라당 대전 당원 교육행사에서 쏟아낸 것으로 보도된
전여옥 의원의 독설 퍼레이드에
분노를 넘어서 측은함을 느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치매든 노인’으로,
정동영 의장을 ‘민족의 반역자’로,
노무현 정권은 ‘무자비하고 잔인한 정권’으로,
‘싸가지 없는 놈, 날건달, 어용방송의 김일성 미화’에,
심지어 집권당 의장에게 ‘이게 사람입니까’라는
뒷골목 수준의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다른 모든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힘든 몸을 이끌고 남북의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어떻게든 북한을 방문하시겠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치매든 노인’ 운운한 것은 최소한의 도의조차 상실한,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전여옥 의원은 백배사죄하라.
정치적 도를 넘어선 막말 비난이
황폐화된 인간성의 반영임을 깊이 자각하고,
진실된 사죄와 맹성(猛省)으로 답해야 할 것이다.


이성적 분별력을 상실한
독설의 횡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전여옥 의원이야말로
‘조로(早老) 치매환자’ 판정을 받게 될 것이다.



2006년 2월 2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