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3 : 전북도민과의 대화2 - 열린우리당 소속 도의원, 당원협의회장, 당원과의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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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1월 10일(목) 15:10
▷ 장  소 : 전라북도의회 회의실


▲ 정세균 당의장 인사말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되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저를 정치적으로 키워준 고향 전북을 찾게 되었다.
여러 가지가 어렵고 도민들도 걱정하시는데 굳건하게 당을 지키고 수고해 주는 여러분을 보니 좋지만 무거운 맘을 가진다.
당이 비상상황이고 비대위를 구성했다. 어찌하면 이 위기를 극복할까 매일 아침저녁으로 모여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아마 중앙에서 당내의 여러분과도 많은 논의를 하고, 지방으로도 비상집행위원이 와서 대화를 할 텐데 오늘은 제가 먼저 전라북도당의 여러분과 어찌하면 위기를 수습하고 앞으로 나아갈지 의견을 청취하고 당원동지들은 어떤 것을 바라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하여 왔다.
어려울 때 일수록 힘을 합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중앙당이 갑자기 어려워 졌지만 또 빨리 수습되는 모습에 서울 언론이 어리둥절해 한다. 우리당이 합의된 방안을 내놓고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꼭 해야 할 과제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기탄없이 중앙당에 요청하고 지적할 것에 대한 대화와 토론을 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제가 당의장을 맡는 동안 직무수행을 잘 할 수 있도록 염려하고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


▲ 정길진 의장 환영사
국가적으로 막중한 책임을 맡으셔서 고향에 오신 정세균 당의장님께 축하의 말씀과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전라북도가 어찌보면 어려운 속에서 한번 무엇인가 해보자 하여 역대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했고 총선 때도 그랬는데 최근에 도민들이 실망한 상태에서 당의장님으로 정세균 대표님이 겸직하시다보니 도민들은 영광으로 생각 기대해 마지않는다.
명실상부하게 참여정부 성공이냐 못하냐는 전북도민의 몫일 것이다.
정세균 의장을 중심으로 전북도민이 뭉쳐 국가적으로 어려운 난국 돌파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의원님들, 당원협의회장들께서 참석하셨는데 하나로 뭉쳐서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리로 만들 것을 기대한다.


▲ 정세균 당의장
정체성을 찾고, 실천력을 가지고 정책 일관성을 갖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다. 어떠한 입장을 정리하고 자세를 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문제, 일반 시민들이 하시는 말씀보다 당내문제, 현실적으로 이 지역에서 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중앙당 차원에서 유념해야 될 부분, 당내문제가 마땅치 않으면 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나 변화혁신 내용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 김주성 도의원
전북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전국 최고에 달한다. 그러나 지금 현 상태로 보면 전 같지 않고 흔들린다. 안주하지 마시고 내년 지방선거에 전북은 안전지대라 소홀히 하지 마시고 전북을 지원할 대책을 만들어 달라. 전북에서도 좋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다. 관심 가져달라.


▲ 심형배 도의원
앞서 정세균 의장께 축하인사들을 드렸다. 제가 알기로 이순신 장군이 폐선 12척 이끌고 조국을 위하러 나갈 때처럼 당이 백척간두의 상황이다. 정세균 의장님이 비대위 대표로 수습하러 나선 것은 어려운 과제를 떠안은 장군의 자세처럼 보인다.
중앙당 창당 이후 운영과 관련하여 우리당이 민주당과 개혁당이 합쳐서 성립, 출발했다. 그런데 개혁당 중심의 분들이 당과 청와대에서 중심 세력을 형성하고 개혁과 좌편향으로 흘렀다. 그 결과는 개혁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서민을 지지기반으로 만드는데 실패하고 중산층을 놓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텃밭도 잃은 것 아닌가.
당을 재건하는데 국민의 정부를 통해 국가 경영수업을 하고 창당에 도움을 준분들이 앞에 나서는 방향으로 당이 복원되어야 한다.
중앙위원회가 전격적으로 책임을 지고 해체 되어야 한다. 상임중앙위원회가 사퇴하는 것은 그동안 당의 일을 책임인 것이다. 중앙위원회도 동반사퇴하고 원점에서 진지하게 문제를 점검해 새 집을 지어나가기를 바란다.
도당위원장님도 계시고 기간당원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기간당원제가 무엇인가? 그것은 가야할 길이고 민주정당을 위한 제도이지만 현실도외시한 제도이다. 정치는 현실이지 학문이 아니다. 제가 보기로 전주 전북 13만 당원 입당했다. 그런데 그 중에 우리당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스스로 참여해서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할 자발적 당원이 몇이나 되겠나? 사람을 보고 입당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최근 13만 당원이 진정성 확인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고 있다. 전주 같은 경우 동을 돌며 당원교육을 하지만 수천명이 당원인 동에서 당원교육하면 수십명도 안나온다.
정리하면 중앙당의 운영과 관련하여 중앙위원회가 책임을 지고 사퇴시키고 원점에서 문제를 되돌아보고 새로 지을 집에 대한 모색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중앙위원회를 해체하고  당헌 당규도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
저는 95년 민주당에 입당하여 10년간 정당 활동을 했다. 전주와 전북도민이 정통 야당을 똘똘 뭉쳐서 지지했다. 사적공간에서 회집하는 도민들이 내년은 열린우리당은 안된다고 말한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에서도 모두가 필요하다면 밤샘토론이라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구당은 폐지되었지만 국회의원의 권위는 계속되고 있다. 국회의원 사무소를 중심으로 권위는 여전하고 민주정당으로 가자고 하여 협의회 만들었지만 겉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이것이 지역현실이다. 지역차원에서도 도당위원장님, 간부, 도의원, 기초의원 중심으로 전북을 위한 자리가 부단히 있어야 한다.


▲ 여기 계신 분들은 당의 핵심이 되는 분이다.
당의 인기 왜 떨어지느냐? 청와대의 지시로 당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앞으로 가기 힘들고 옛날 것을 뒤척여서 문제가 일어난다. 갈등이 유발되고 앞으로 가지 못하고 청와대의 지시만 당이 따르는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해결 안 되면 인기 안 오른다.
할말은 하고 당이 아니다 하면 단호히 할 수 있는 당이 되어야 한다.
▲ 전주 덕진구 당원협의회장


어려운 가운데 전북을 방문한 당의장님을 환영하면서 어려운 난국을 타계하기 위해 노력을 해주시는데 감사드린다. 잘못된 것이 있는 듯하다. 첫째 의회민주주의가 살아나야한다. 유능한 국회의원은 많지만 개별행동만 하지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되어서 당을 이끄는 자세는 완전히 말살된 상태이다. 그러니 당이 발전 안 되고 국민들이 볼 때 몇몇 사람의 원맨쇼로 비추어진다. 당의 결속된 모습이 안보이고 우리당의 좌표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이 있다. 국민들로부터 유리되고 있다.
당이 민주화 지향을 위해 의회민주주의를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모두 개인플레이를 하지 당을 위해 결속돼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없다. 그런 문제에 숙의하고 수습하는 데 있어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둘째 정당법이 엉망이다.  중앙에서 정당법을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개정했는지 모르지만 과거보다 더 나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친지들을 동원해 입당원서 받아서 대의원으로 당원화하게 만드는 정당법은 당이 유익한 것이 하나 없다. 당이 이렇게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수술을 가해야 한다.
민주주의 소생을 위해 수습하는 면에 있어서 그런 면에서 노력을 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


▲ 정세균 당의장
우리가 혁신하고 환골탈태하여 제 2창당의 자세로 노력해 나가겠다.


▲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어려운 시기에 의장님이 중책을 맡으셨다. 평소에 가지신 경륜을 높이 평가하고 당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전북도를 메카라고 부른다. 우리당의 지지도가 13%인 경우에도 40%의 지지를 보내주시는 곳이다. 
방폐장 문제, 쌀 문제, 엄청난 과제들이 있다. 
정치인들은 이를 피할 수 없고 갈등을 잘 조절해야 한다.
긴밀하게 토론하고 갈등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간부님들께서 협의하여 함께 모두 정세균 대표님과 함께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노력하자.


▲ 정세균 당의장
오늘 아마 다 말씀 못하신 부분에 있어서 중앙당에서 각 시도당 당원협의회에 난국을 극복하는데 귀 협의회는 어떤 제안할 것이냐 하는 요청이 있을 것이다. 잘 정리해서 중앙당에 정책적 건의 보내주시길 바란다.


 2005년 11월 1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