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당의장 출국성명서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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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열린우리당 당의장 자격으로 2박3일간의 중국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번 중국방문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6자회담의 타결과 성공적인 이행을 위하여 열린우리당이 추진해 온 당사국 순방의 첫 번째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우리 국민은 물론 전세계인에게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밝은 희망을 안겨준 제4차 6자회담은 해방 60년, 분단 60년을 맞이하는 한반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중국은 6자회담의 의장국으로서 회담의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향후 회담일정의 원활한 진행은 물론, 공동선언 내용의 실천을 위해서 앞으로도 중국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의 교역상대국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나날이 관계가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 정당교류의 활성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것은 두 나라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이번 방중기간동안 저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주요 국가지도자들을 만나 다양한 교류협력방안을 포함한 공동관심사에 대하여 폭넓은 논의를 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방중기간 중에 저는 열린우리당 당의장으로서 우리나라 정당사상 처음으로 중국공산당과의 교류협력각서를 체결합니다. 이는 한․중 정당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중국의 지도자들에게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진지한 노력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통해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중관계는 금년에 양국간 교역액이 천억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날로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중관계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양국 정치권의 교류를 확대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이유로 말미암아 오랜 세월 동안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접점에서 열강의 각축장이 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우리 정부의 주도로 6자회담의 타결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회담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더불어, 한반도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원칙, 그리고 국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현안을 슬기롭게 풀기 위한 양국간 노력을 제고함으로써, 향후 한중관계 발전의 토대를 굳건히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9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