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치공세는 진실호도책일 뿐입니다. 한나라당의 정치공세가 진실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정치공세는 진실호도책일 뿐입니다.
한나라당의 정치공세가 진실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한나라당 집권 50년이 우리 사회에 남긴 상처는 크고 치명적입니다.
지역감정의 병폐고착, 무소불위의 권력횡포, 반민주적 인권유린과 정경유착의 복합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재·언 유착의 부패원조당이며, 무소불위의 불법도청 본당입니다. 정경유착과 함께 불법도청에 대해서 만큼은 한나라당이 과연 무슨 할 말이 있는 것입니까? 양심과 양식에 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죄과를 가리기 위해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에 덮어씌우기 정치 공세를 하고 있습니다. 불법도청 본당의 비겁한 덮어씌우기 몸부림을 지켜보면서 분노보다는 차라리 측은함을 갖게 됩니다. 군사독재 후예의 태생적 한계를 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제라도 불법도청 원조본당으로서 한나라당은 얄팍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겸허한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선해서 자신들 내부의 연루자들로부터 진실고백을 들어야 합니다. 정도는 진실입니다. 진실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한나라당은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음모론과 지역편가르기식 주장은 매우 위험합니다. 진실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힌 것을 가지고 음모론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음모론적 시각이 아닌가 묻고 싶습니다.

지역통합과 남북통일, 인권신장을 위해 일생을 헌신 해 오신 김대중 전대통령을 자꾸 정쟁판에 끌어들이려는 이기심은 또 다른 상처와 부담만을 줄 뿐이라는 점을 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당은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보여주신 지도자로서의 개혁의지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정권의 인권탄압과 불법도청으로 인해 가장 크고,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분으로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에 변함없는 존경과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원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국민의 정부 임기 내에 완전히 근절시켰고, 참여정부에서 완전히 정착되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과 함께 위안과 안도감을 갖습니다.

우리당과 참여정부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도청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만이 해결책이며, 국민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정치공세도 진실호도책일 뿐입니다.

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엄정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정치권도 정략적 이해관계를 넘어 진실규명에 협력해야 합니다. 진실을 통해 낡은 과거를 청산하고 한 단계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2005년 8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