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우려했던 일이 드디어 벌어졌다.
일본의 12개 학교에서 극우성향의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한 것이다.

새역모의 후소샤 교과서는
일제의 침략과 강제점령을 미화하고, 전쟁에 대한 죄의식을 마비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의 일선 교육 현장에서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한 것은
이웃 국가들에 대한 명백한 역사침략행위로 규탄 받아 마땅하다.
또한, 세계인이 지닌 보편적 상식과 원칙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우리는 그럼에도 일본내 양심세력들이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다.

일본정부와 교과서채택협의회는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동북아 평화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교과서채택에 보다 신중하게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

일본이 이성과 지성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세계의 규탄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2005년 7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