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하지 말고 당당히 나가자(경기도당사 개소식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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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문희상 의장, 경기도당 사무실 개소식 축사

▷ 일 시 : 2005년 6월 28일(화) 16:00
▷ 장 소 : 수원 경기도당사
▷ 참 석 : 문희상 의장, 김현미 경기도당위원장, 원혜영 정책위의장, 김선미, 이종걸, 정청래, 김태년, 백원우 의원, 백재현 광명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 문희상 의장 격려사

사무실 하나 마련하는게 간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경기도당의 출범식이기도 하고 사무실 개소식도 겸했다. 죽기살기 김현미 도당위원장께 박수 부탁드린다.(웃음)
모든 정치에는 고향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한테는 고향이 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 고향은 여러분들 모두의 고향인 경기도다. 경기도는 우리 국토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다. 따라서 중원을 잡으면 천하를 얻는다 했는데 바로 경기도를 얻으면 모두를 얻을 수 있다. 도당위원장인 김현미 의원께서 다음 지자체 선거에서 반드시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당면목표는 참여정부의 성공이다.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 선거 이겨야 되고, 정권재창출 해야 한다. 그것이 정당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모든 역량이 집결되어야 되고 우리 모두가 한결같이 이 일에 매진해야 한다. 마침 어제 대통령께서 당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전달했다. 요지만 얘기하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는 것이다.
당정분리는 이미 완성된 우리들의 실적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참여정부가 내일 그만 두더라도 길이 남을 업적이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저는 늘 주장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끝장내고 상향식 민주주의를 창달했다는 것이다. 집권당 여당의 총재 자격을 갖는 제왕적 권력을 전부 포기했다. 공천권 여러분들한테 돌아갔다. 대통령에게 있는 게 아니다. 당직임명권 여러분들에게 돌아갔다. 여러분들이 선출하게 됐다. 저도 여러분들의 손에 의해 뽑혔다. 이제 대통령이 임명하는 게 아니다. 이제 모든 게 없어졌다. 따라서 그런 기대를 하면 안 된다. 당정분리 이상의 것을 요구하면 안 된다. 이것은 이미 완성이 됐다고 생각하고 확실한 우리들의 실적이고 그것에 대해 확고히 신뢰를 굳혀야 한다.
그렇다면 당정이 따로따로 노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 당정은 일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정책적인 것인데 우리당에서 국무총리가 나왔다. 우리당에서 책임장관이라고 해서 네분이 있다. 법무부 장관에 천정배 의원이 내정됐다고 한다. 박수 부탁드린다. 이것은 당정이 일체가 되기 위해서, 정책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하는 일련의 작업이다. 정치적인 것은 관여하지 않지만 정책적인 것은 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해서 많은 당정협의를 갖고 있다. 고위당정협의가 수시로 열리고 정책위 의장이 주제하는 당정협의를 수도 없이 가진다. 거의 하루에 한번씩 열린다. 매일같이 협의하고 당정이 일체가 되어 있다는 신념을 가져달라.
잘 아시는대로 집권여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 저는 강한여당을 주장했고 그 일환으로 사무총장제를 다시 해달라고 중앙위원회에서 호소했고, 중앙위원들이 똑같이 마음의 일치를 봐서 통과시켜 주었다. 앞으로 효율적인 중앙당, 봉사하는 중앙당을 만들겠다. 경기도당을 포함해서 시도당에 지원을 확대했다. 우리가 여유가 있어서 많이 보내는 게 아니다. 눈 꼭 감고 경기도당과 각 시도당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시도당은 30%를 떼어서 당원협의회를 지원하는 사업에 보내기로 했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은 상향식 민주주의의 창달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여러분 조금만 기다리시면 멋진 당 되고, 다음 지자체 성공시키고 그 힘으로 정권재창출까지 가야 한다는 말씀을 끝으로 인사의 말씀을 드린다.


◈ 김현미 경기도당위원장 인사말

제가 오늘로 경기도당 위원장이 된지 3개월이 되었다. 지난 3개월 동안 사무직 당직 인사를 했고 각 위원회 위원 인선을 해서 인적 체제를 개편했다. 또 하나 오늘 당사 이전을 한다. 그 전의 당사에 비해 현대식 건물은 아니지만 더 넓은 공간으로 찾아왔다. 이제는 경기도민들이 수원을 지나갈 때면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인적 체제 개편과 사무실 이전을 통해 체제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우리당이 지방자치 선거 승리를 위해서 나가야 될 때라고 본다. 참여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동북아 중심도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가지 목표가 어떻게 보면 서로 충돌되는 것 같지만 이를 달성하지 않고는 참여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경기도당은 다음 지방선거때까지 이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정책적인 것에서부터 조직적인 면에까지 준비를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 사무실은 그러한 준비를 해 나가는 요람이 될 것이다.
저는 도당 사무실에 올 때마다 건너편에 있는 영안실을 보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바꿔 갖기로 했다. ‘죽기 아니면 살기다’ 삶과 죽음을 건너뛰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고자 한다. 여러분들도 도당에 오실 때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들겠다는 각오를 가지고서 정부여당의 당원으로서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란다. 그런다면 우리당은 기필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대통령께서 어제도 편지를 통해서 말씀하셨지만 길게 봐야 한다고 본다. 정치는 길게 봐야 한다. 제가 정당생활속에서 터득한 진리가 있다며 정치는 생물과 같아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 준비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금 조금 안 좋다고 움츠려 든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안 좋을 때일수록 희망을 가지고 단단히 내부를 정비하고 체계를 갖추어 나간다면 승리의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낚아챌 수 있다.
당원 모두가 이 여름이 무더울지라도 마음을 강하게 먹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할 때까지 ‘이제 열달밖에 안 남았다, 이제 열한달 밖에 안 남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 주시기 바란다.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


2005년 6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