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혁신위원회 워크숍 당의장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5월 17일(화) 20:00
▷ 장 소 : 광주 무등파크호텔
▷ 참 석 : 문희상 의장, 한명숙 당혁신위 위원장, 유시민 부위원장 외 당혁신위원, 전병헌 대변인, 박영선 비서실장

◈ 문희상 의장 인사말

내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25돌이 되는 날이다. 이런 날 광주정신을 가진 열린우리당이 다시 한번 창당정신으로 돌아가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빛고을 광주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갖게 된 것을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이런 국민적 요구와 당원들의 한결같은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오늘 밤을 새는 한이 있더라도 좋은 결실을 맺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선 광주항쟁의 기운과 정신을 이어받아 혁신안에 많은 광주정신이 배어나도록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길게 말할 것도 없이 광주정신의 요체는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에서 시대정신으로 일컬어 지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끝장내고 일인보스체제가 극복되는 이 시점에서, 상향식 민주주의의 창달은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고 과제이다. 그것에 있어 우리당의 창당정신과 광주민주화 운동 정신의 뿌리가 같다고 생각한다. 이점을 잊지 마시고, 늘 염두에 두시고 해 주시길 바란다.
두 번째 한꺼번에 일괄해서 결정하려 시도하기보다는 시급한 것, 쉬운 것부터 또박또박 검증하면서 결정하는 과정이 이런 때는 좋다. 왜냐하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다루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말씀을 드린다. 우리 위원장께서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미약하지만 곧 창대해 지리라’는 말을 인용하셨지만 그 정신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그 다음으로 우리는 뼈를 깎는 반성의 기조 위에 서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23:0이라는 뼈아픈 재보선의 실패를 딛고 환골탈태하자고 결심하여 다시 일어서자는 각오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많은 부분에 있어 할 말이 많이 있지만 그 기조는 뼈를 깎는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래야 국민이 진정성을 이해해 주리리고 믿는다. 따라서 국민을 늘 생각하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가장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의견이 서로 상출할 때,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느냐하는 고민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 주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혹시 토론중에 서로 다른 의견을 얘기하면서 충돌할 가능성에 대해 한 말씀드리겠다.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가 대화하고 토론할 때 의견충돌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의견이 같다면 옛날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일사분란한 것과 뭐가 다르겠나? 의견이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적으로 매도하는 분위기는 절대 안된다.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고, ‘그것도 일리 있다’는 차원에서 서로 아우러주며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 가능한 한 내 의견을 죽이고 상대방 의견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면서 그러나 내 의견을 관철시켜야 될 때는 끝까지 주장하시고, 가능한한 화합과 단결의 분위기에서 좋은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

◈ 한명숙 위원장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어떻게 궁합이 맞았는지 저희도 그런 방향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당의장께서 기대해도 좋을 만큼, 깜짝 놀랄만한 좋은 혁신의 내용들을 도출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 문희상 의장
기대 된다. 여러분 뒤에는 당원들이 있고, 그 뒤에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 한명숙 위원장
저희들이 우리 몸을 깎아 내리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당의 여러 문제점들이 혁신위원들의 어깨에 걸려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하겠다.

- 다 함께 열린우리당 파이팅, 혁신위원회 파이팅을 외침



2005년 5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