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 창립 21주년 기념식 및 임시총회 원내대표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5월 17일(화) 16:00
▷ 장 소 : 의원회관 대회의실

◈ 정세균 원내대표

민추협 창립 21주년을 축하드린다. 대선배님들이 함께 하신 자리에서 축하 말씀을 드리게 되어 영광이고 송구스럽다.
21년 전 서슬퍼런 군사독재하에 여러분들의 투쟁이 없었다면 이 정도의 민주화가 됐을까하는 생각을 많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상당히 진전되었고 실질적인 민주화가 이뤄지는, 민주화가 완성되는 단계로 가고 있다. 참으로 암울했던 시대에 민주주의의 희망이 되었던 민추협 동지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민추협의 정신은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었고 또 참여정부로 계승되어 왔다.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면서 절차적 민주주의를 정립한 기반위에 지금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해소되고 권력기관의 권위도 해소하는 등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확대되고 있다.

이제 사회 전 분야에서 민주적 가치와 질서를 정착시키는 등 민추협의 정신을 완성해야할 책무가 남았다.

아직도 경제와 시민사회, 교육, 법조, 언론사회에 남아 있는 특권의식을 청산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 반부패 투명사회를 건설하는 일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과제이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의 후안무치함을 반인륜적 사고라고 하고, 우리는 이런 행동을 일본으로부터 보고 있다. 일본은 역사를 반성하려 하지도 않고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발전시키려고도 하지 않는다.

내일은 5.18광주 민주화 운동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앞으로 군부독재세력이 저지른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위를 분명히 개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역사에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80년의 광주 민주화운동과 민추협 정신을 이 시대의 국가적 미래를 감당하고 있는 저희가 잘 계승해서 아직도 남아 있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 과제를 잊지 않고 실천해 나가겠다.

선배님들의 많은 지도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21주년을 축하드린다.


2005년 5월 1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