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원내대표 내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3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월 25일(화) 11:00
▷ 장 소 : 국회 원내대표실

▲ 김병준 정책실장 : 정책작업을 많이 했었다. 제가 대선때 같이 일하면서 신세를 많이 졌다.

▲ 정세균 원내대표 : 정말 잘 맞는다. 지금 일꾼들이 그때 같이 일하신 분들이 많다. 한국사회는 인간적인 밑바탕이 있으면 훨씬 부드럽지 않는가. 항상 연락할때마다 편안하다.

▲ 김병준 정책실장 : 정책위의장님도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이어서 오랜 연이 있다.

▲ 원혜영 정책위의장 : 또 최근까지 지방분권위원회 제가 위원이고 김병준 실장님이 위원장이셔서 공부도 같이 많이 했다.

▲ 정세균 원내대표 : 어려울때 일을 맡아서 의욕적으로 잘 해보고 싶고 특히 여권에 정책혼선이 없도록 우리가 충분히 조율하는 노력을 잘 하면 국민이 걱정하지 않으실 것이다.

▲ 김병준 정책실장 : 사실상 지금까지도 조율을 잘 해왔다. 그런데 비춰지기는 조율이 잘 안됐던 것처럼 비춰졌다. 과거 당․정․청 패턴과 다르다는 것을 국민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과거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 것만 생각하시면 불편하게 느끼실 수 도 있을 것이다.

▲ 정세균 원내대표 : 제가 생각하기에는 초장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일이 손에 익기 전에 작은 것 가지고 혼선있는 것처럼 비춰지면 그 이후에는 그런 일이 없어도 그것 때문에 계속 그렇게 보여진다. 지난번에도 처음에 분양가 문제로 약간 그런 것이 있고 나서 이후 조율을 잘 했음에도 그 이미지가 안 씻겨지더라.

▲ 김병준 정책실장 : 오늘 아침에도 보고를 받으니 몇 가지 당정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 나오는 것 같아 바로 쫓아가서 보고드리고 당정협의를 하라고 이야기했다.

▲ 정세균 원내대표 : 그래서 요즘에는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서 국민들이 대단히 기대하고 있고, 대통령의 그런 지지도 상승의 후광을 당이 입게 됐다. 또한 우리가 잘하면 상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당․정․청은 공동운명체이고 한 배를 탔기 때문에 무한책임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 김병준 정책실장 : 올해는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단히 반갑고 좋다.

▲ 원혜영 정책위의장 :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이 바라는 것에 잘 맞춰 주제나 표현의 가공도를 높여서 해 나가시는 것 같은데, 당․정․청의 정책조율은 내부자간의 조율만 의식하는 측면이 있다. 국민적 관점, 소비자적 관점에 맞춰 완성도 내지는 가공도가 높은 정책협의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새롭게 완성도를 높이는 일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전에 종합부동산세 발표때도 보니 정부안이 기준시가기준으로 6원억이상 이라고 하니까 그런데 실제로 6억원이면 일반 시중 가는 15억이다. 일반시민의 아파트나 집이 15억인 줄만 알지 기준시가가 6억인줄은 모른다. 그런데 기준시가 6억 이러니까 6억짜리 집에 사는 사람들도 나도 해당하는 구나라고 할 수 있다. 기준시가 6억해도 모르는 개념이다. 그런 것 하나도 국민적 이해도를 중시해서 가공도 높게 다뤄나갔으면 좋겠다.

▲ 김병준 정책실장 : 당정협의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아무래도 관료조직 안에서 일을 하다보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당에서 그런 부분은 그때그때 짚어주시면 좋겠다.

▲ 김병준 정책실장 : 당면한 현안은 총리실이고 내각과 당이 협의할 사안이나, 대통령께서 관심을 기울이는 대통령 과제에 있어서는 저희 청와대 정책실에서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는 최대한 미리 알려드리고 입장을 전달해드리고 조율하겠다. 청와대나 당의 관계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당의 자율적인 입장, 주체적인 입장은 매우 존중하기에 그야말로 협의가 필요하다. 왠만한 현안은 내각과의 선에서 잘 다뤄질 것이다.

▲ 정세균 원내대표 : 지난 2년간 좋은 정책을 많이 개발했다. 금년에는 그런 것이 많이 실천되어서 국민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우리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해가 되면, 참여정부의 진가가 금년에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것이다. 그런 점을 원내의 현 제도와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하니까 그런 점은 원내에서 적극 지원하고 협력을 하겠다. 많이 실천하도록 하자.


2005년 1월 2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