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논의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모임인 미래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합당 주장이 제기되고 남경필 미래연대 대표도 시기가 문제이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지역정당을 타파하고 추락하는 당세를 만회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몸부림이라 이해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

도대체 어떤 행동을 했기에 수구세력인 한나라당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생각하게 됐는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민주당은 그동안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정치개혁법 개악, 불법대선자금 진상조사 청문회 등 주요 고비마다 한나라당과 야합해 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잦은 야합(野合)이 결국 한나라당의 청혼(請婚)을 초래한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민주당이 정통민주세력이라면 지금이라도 우리당과의 개혁경쟁 민생회복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04년 2월 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최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