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회의장 주최 4당 대표 오찬 김영춘 당의장 비서실장 브리핑]국회의장 주최 4당 대표 오찬 김영춘 당의장 비서실장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73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정동영 당의장이 한․칠레 FTA 비준안과 이라크 파병 동의안 처리는 일정 연기나 다른 사안과의 연계 없이 2월 9일을 최종시한으로 생각하고 처리하자고 제안했고 박관용 국회의장은 각 당에서 의원들이 최대한 많이 출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른 당 대표들도 2월 9일 처리에 대해 인식의 합의를 본 것 같다.

정동영 당의장과 최병렬 대표가 함께 17대 국회에서는 국회안에 새로 시설을 내서라도 정당의 본부를 원내로 이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관용 국회 의장은 국회에 서고를 짓는 계획이 있으니 설계를 변경해서라도 원내정당화를 이루자며 제안을 수용했다.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 박관용 국회의장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자동 상정되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고 모두 동의했다. 그리고 대쪽같은 정치인을 윤리위원장으로 선임해 국회내의 자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구 의원정수 문제에 대해 정동영 당의장은 “정 안되면 범개협안을 수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지역구를 199석까지 줄이고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리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정동영 당의장은 “꼭 숫자가 그렇지 않더라도 범개협안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는 방향으로 조정되어야 한다. 지역구 의원정수를 늘리지 않고 전문가들이 국회에 들어와 전문성을 살리며 일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것이 범개협안의 정신이다. 그 취지와 정신에 부합하게 정개특위에서 합의해야 한다. 총무회담에 그 내용을 제의해 위임하자”고 주장했다.

정동영 당의장은 현재 진행중인 국회 청문회에 대해 “16대 국회를 어거지 청문회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 국회권력, 의회권력의 만행이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으로부터 추악하다고 지탄받는 국회가 그야말로 최악의 국회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참고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모두발언 중 현재 민주당이 진행하고 있는 호남에서의 집회에 대해 “국회에 산적한 현안이 있다.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참아야 할 일과 참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개탄의 발언이 있었다.


참고 - 박관용 국회의장 브리핑 내용 요약

정개특위에서 많은 부분 합의를 이루었다.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의원정수 조정 문제가 남아있는데 더 이상 정개특위에서 논의해봤자 소용이 없다고 판단되어 총무회담에 넘기기로 했다. 2월 19일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겠다고 하고 각 당이 조속히 절충해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한․칠레 FTA 비준안은 2월 9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라크 파병동의안은 2월 5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거쳐 2월 9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궐석 헌법재판관은 2월 13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2월 16일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2004년 2월 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