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을 외면한 한나라당, 법사위 회의실에서 소주파티하려 했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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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이 오늘 오후 3시경 국회 본청 기자실 옆문으로 소주 한 박스를 밀반입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한다. 신성한 국회의사당에, 포장도 안 된 소주를, 그것도 박스채로, 당당하고도 대범하게 반입을 시도한 한나라당 여성 당직자가 이를 제지하는 경위에게 한 말은 “이상득 의원이 가져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상득 의원은 법사위 회의실에서 밤샘 농성한다는 동료 의원들에게 위로의 소주파티라도 열어주고 싶었나보다. 한나라당이 법사위 회의실 폭력 점거 일주일을 기념한 자축파티를 계획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국회에 쌓여있는 시급한 예산안과 민생경제 입법은 팽개치고, 한가롭게 소주타령이라니. 국회사상 전례 없는 어처구니없고 몰상식한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
한나라당은 경제가 어려워 고통 받는 국민의 눈물은 외면한 채, 술잔을 부딪치며 무엇을 위해 건배하려는가?

한나라당이 그토록 강조해 온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 국회에서 소주잔을 들 때가 아니다. 당장 임시국회에 들어와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과 산적한 민생입법을 처리해야 한다. 그것만이 국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04년 12월 1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