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정책연구원 현판식 및 개원기념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2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1월 4일(목) 11:00
▷ 장 소 : 열린정책연구원
▷ 참 석 : 이부영 의장(열린정책연구원 이사장), 천정배 대표, 홍재형 정책위의장, 김덕규 국회부의장, 이미경,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박명광 열린정책연구원장, 이은영 부원장 / 이정우 정책기회위원장,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박세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김한선 자민련 경제연구소장, 박기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윤중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 페터 가이(에버트 재단), 울리히 리만(나우만재단), 성혜영 중국대사관 참사관, 마이크 카이 영국대사관 정치담당 서기관, 프랑스 대사관 공보관, 프랑스 대사관 참사관, 한상진 서울대 교수, 허만기 열린우리당 고문, 조갑주 신성식품 회장

◈ 경과보고 - 이은영 부원장
준비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국민들이 원하고 당원들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원장님과 모든 연구원 관계자들은 자긍심을 느낀다. 주요 경과를 간단히 보고드리겠다. 정책연구재단 설립은 2003년 11월 창당주비위때부터 준비되기 시작했다. 총선 이후 당내 박명광 원장과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새정치실천위원회 정책연구재단 설립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으로 연구재단 설립 추진절차를 밟기 시작해서 독일 에버트, 아데나워 재단 등을 방문했고, 미국의 연구소들도 방문했다. 그 성과로 재단운영 모델을 구축했고 재단설립의 로드맵을 설정했다. 올 6월에는 정책연구재단 준비위 사무처를 구성했고 8월 20일 명칭을 국민들로부터 응모한 결과 ‘열린정책연구원’으로 확정했다. 당내외 인사 15인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8월 26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하여 정관을 채택하였으며 9월 1일 법인등록 신청 및 등기를 마감했다. 9월 14일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여 운영, 인사 등 내규를 마련했다. 10월 7일 공개모집을 통해 연구원들을 엄선하여 본격적인 출범을 하고 오늘 개원하게 되었다.

◈ 이부영 이사장 인사말
오늘 우리 열린정책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도록 준비해 온 박명광 원장님, 이은영 우상호 부원장님 그리고 여러 연구원관계자들께 감사말씀 드린다. 무엇보다도 오늘 의미 있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들의 우당인 한나라당의 여의도 연구소 박세일 소장이 오셨고 또한 자민련의 김한선 정책연구소장이 오셨다. 또 민주노동당의 장상환 소장님이 축전까지 보내주셨다.
저희들은 열린정책연구원 개원이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국고로 보조되는 돈의 30%를 정책연구개발 그리고 당원 교육시키는데 쓰도록 되어있다. 이 정책연구재단의 발족은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저희들의 우당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정책 책임자들이 와 계시 듯, 앞으로 정책개발이 잘 돼서 서로 차별성이 별로 없어 너무 우애롭게 정치를 하게 될까봐 걱정이 될 지경이다. 요즘처럼 정쟁과 갈등으로 나날을 보내는 정치가 아니라 정책개발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해 감으로써 우리 정치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 날이 하루 빨리 오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저희들은 이제 미국 대통령 선거도 끝나고 남북문제를 결정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 이른바 코리아 리스크를 잘 관리해서 줄여나감으로써 우리 사회 안에서 부질없는 이념논쟁, 낡아빠진 색깔론 같은 것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은 바로 각당의 정책 연구소가 정책을 잘 개발해서 나라의 발전과 평화통일로 모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부질없는 색깔논쟁이 아니라 평화통일과 민생안정과 국민생활을 질적으로 높이는 정책경쟁이 이루어질 때 그 일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오늘 이 큰 임무를 맡고 우리 정책연구원이 발족된 것이 그러한 정치로 나가는 첫걸음이 되리라고 생각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정책연구원의 발족을 기념해 마지않는다. 저도 제가 당의장을 맡고 있는 동안에 이사장을 겸하면서 이런 일이 이루어진 것이 너무나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

◈ 박명광 원장 환영사
찾아와 주셔서 고맙다. 오늘은 참으로 의미있는 날이다.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열린우리당이 창당된 것이 작년 11월 11일인데, 1주년을 맞기 바로 1주일 전에 우리당의 싱크탱크이자 교육연수의 요람이 될 정책연구원이 출발을 보게 된 것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당의 이념과 정체성 그리고 가치를 확립하는데 앞장설 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정책과 대안, 비전을 제시하는 당의 ‘이론 저수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작정이다. 또한 우리당의 주인이자 앞으로 기둥이 되고 중추가 될 기간당원에 대한 교육, 연수의 기초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정치수준을 정쟁의 정치에서 정책대결의 정치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온 국민이 바라는 선진정치로의 진입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린다. 앞으로 정책경쟁을 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의 정책연구소와도 긴밀히 협조할 생각이다. 어제도 박세일 소장과 아주 좋은 얘기를 했다. 가능하다면, 또 필요하다면 공동연구도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의 정치문화가 오늘 연구원 발족을 계기로 바뀌어 지길 기대하며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연구원의 발전을 위한 언론의 지원 또한 기대한다.

◈ 천정배 원내대표 축사
오늘 열린정책연구원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제 우리당도 선진국 정치처럼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싱크탱크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 열린정책연구원이 당면한 경제활성화 뿐만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가의 큰 발전전략을 마련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당의 원내 차원에서도 연구성과를 잘 활용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좋은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김덕규 국회부의장 축사
열린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의 개원식을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17대 국회는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약속했다. 일하는 국회, 공부하는 국회를 약속하면서 17대 국회가 시작되었다. 국회 또한 51개의 연구단체가 있다. 연구단체는 일하는 국회, 공부하는 국회의 산실이 되도록 약속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요즘 국회의 모습은 정말 부끄럽고 안타깝다. 국회 운영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부의장으로서 국민보기가 송구스럽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서 원장님과 당의장 말씀을 깊이 새겨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이 정책연구원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충실히 하기 위한 하나의 진원지, 에너지원이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갖게 된다. 그 증거는 박세일 원장께서 오셨고, 자민련 정책연구원 소장도 오셨고, 여기에 선관위 사무총장님이 오셔서 이것을 뒷받침하고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이것을 기점으로 해서 열린우리당의 정책연구원이 많은 정책 대안들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 훌륭한 인재들이 총집결해서 앞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해 준다고 하니까 기대가 된다. 앞으로 밝은 정치,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뒷받침 해주시기 바란다.

◈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축사
뜻깊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흔히들 한국정치가 굉장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대단히 많고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지난 세월동안 굉장히 빠르게 발전해 왔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뽑던 그런 나라였다. 이제 여당내에서도 예상치 못한 선거결과, 긴장감있는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뽑는 그러한 형태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그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특징들이 나타난다. 하나는 역시 정치문화가 점점 깨끗해지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입법부 권능이 살아나고 또 그 속에서 정당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고, 또 그 속에서 정당의 정책적 역할을 크게 강조하는 모습도 본다. 오늘 이 자리는 새로운 출발의 자리도 되겠지만 우리가 겪어 온 정치 역사속에서 그 결과가 나타나는 그런 자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앞으로 연구원이 틀림없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시적 열정이나 의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역사적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잘 되리라고 생각하고 또 그것이 새로운 출발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 들어와서 더더욱 정당의 자율적인 운영, 정책적 기능이 굉장히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내부에서도 과거에 제일 중요한 기능을 하던 정무수석이 없어지고 오히려 정책적인 능력과 협의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모쪼록 오늘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해서 더더욱 정책기능이 강화되고 토론이 강조되면서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박세일 원장께도 언젠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하면 그만큼 합리적인 토론문화가 이루어질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는 정쟁이 상당부분 줄고 국가미래를 위한 폭넓고 합리적인 방안들이 많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 박세일 여의도연구소장 축사
오늘 열린정책연구원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특히 박명광 원장님과 이은영 부원장님, 우상호 부원장님은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다. 평상시 굉장히 존경하는 분들이다. 박명광 원장은 저의 선배이시고, 이은영 부원장님은 후배이지만 평상시 많이 존경하는 분들이다. 협력적 관계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공동노력을 하면서 우리나라 정당과 정치권의 크고 좋은 변화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 저는 우리 정치가 그동안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정치가 부패로부터 많이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문제는 정책능력의 문제다. 21세기 국가 경영은 더 이상 주먹구구로 할 수 없는 시대이다. 고도의 정책전문성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21세기 국가성공, 국민의 성공을 위해서 가능한 빨리 권력투쟁형 정치는 마무리하고 국민을 고객으로 하는 비전경쟁, 정책경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정치의 정책전문성을 결합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곳이 정당의 정책연구소이다. 그리고 저는 정치권의 경쟁은 때로 제로섬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적어도 정책연구소 간의 비전과 정책경쟁은 항상 퍼지티브 섬이 된다고 하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저희 여의도연구소도 앞으로 열린정책연구원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협조하면서 좀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상생의 정책경쟁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함께 선의의 정책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다시 한번 열린정책연구원이 크게 발전하여 우리나라 정치의 내용과 문화를 바꿔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면서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 한상진 교수 축사
저는 이사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오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희들이 보기에 오늘날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상당히 참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의 원인은 정책다운 정책의 개발과 경쟁이 대단히 취약하고 매사가 정쟁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연구원이 소통의 통로를 열어서 많은 의견을 듣고 가장 합리적이면서 또한 확실한 개혁의 기조를 세우는 정책개발에 앞장서기를 진정으로 기원하고, 저도 이사의 한사람으로 부족하나마 헌신의 노력을 할 생각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홍재형 정책위의장 축사
우리당이 창당한 지 1년도 안되었기 때문에 연구소 연륜이 일천하지만, 우리당도 백년이 넘고 우리 열린정책연구원도 100년이 넘기를 기원한다. 박세일 원장께서 상생의 정책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하셨는데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져서 예산상 부족한 우리당이 이런 연구소를 가질 수 있는 것도 국민세금 덕인데 그에 상응하는 연구소가 되길 기원드리고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요즘 고객만족, 고객감동 말이 있는데 앞으로 우리 연구원이 국회의원과 당을 감동시킬 수 있는 좋은 자료, 연구 계속 만들어 주시길 기대한다.

◈ 축하떡 절단

◈ 건배사 -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열린우리당을 약자로 열우당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의원님들은 퍽 기분좋지 않게 생각하신다. 그런데 오늘 보니 열린정책연구원을 약자로 하면 열정연구원이 된다(웃음)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밤을 새워 하시기 바란다. 여의도 연구소라든가 다른 당의 연구소에 비해 출발이 늦었다. 입학이 좀 늦지만 고학년에 가 있는 다른 당들의 연구소를 따라가기 위해서 밤을 새워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해 주시고 월반을 거듭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를 담아서 건배를 제안 드린다.



2004년 11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