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0월 29일(금) 11:45
▷ 장 소 : 국회 기자실
▷ 브리핑 : 박영선 대변인

오늘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의원총회가 길게 진행됐다. 많은 의원분들이 나오셔서 허심탄회하게 발언을 해주셨다.

발언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좌우 이념공세에 대해 매우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또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이 보여주는 집중적인 색깔론, 이념공세를 포함한 헌재의 위헌결정 등이 대통령의 국정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게 하는 제 2의 탄핵사태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이 대통령을 좌파로 규정하고, 386세대를 주사파로 규정하는 것을 여당이라고 해서 묵묵히 앉아서 듣고 있어야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 있었다. 한나라당에 대해 색깔론 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한나라당이 실체없이 색깔론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를 요구한다.
이것이 대체적인 의총 분위기였다.

지금 현재 국회의장의 요청에 의해 국회의 개회시간이 오후 3시로 연기됐다. 오후 3시에 국회가 다시 재개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오후 2시 우리당은 의총 발언을 토대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방향과 진로를 결정할 것이다.

의원들의 발언 중에는, 한나라당이 국감이 끝나고 각종 개혁입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국회 파행의 빌미를 찾고 있었는데 한나라당의 계산된 행동이 너무 일찍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국회가 이렇게 난장판으로 몰고 간 적이 있었는가, 이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한나라당의 끈질긴 태도로 우리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한다. 또한 김덕룡 원내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다수의 의원들이 동의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금 처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지금의 사태 즉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색깔론 공세, 헌재의 위헌 판결 등은 제2의 탄핵사태라는 상황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대화와 협상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히셨고, 한나라당과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과도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마무리 말씀이 있었다.


2004년 10월 2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