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원 선출 대전 선거인단대회 정동영 당의장 인사말]중앙위원 선출 대전 선거인단대회 정동영 당의장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4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충남대회 인사말과 중복되는 부분은 생략합니다)

민생정치를 위해서 우리당이 창당되었다. 앞으로도 정치개혁과 민생을 책임지는 정치를 약속하겠다.

오늘 국회에서 민주당이 “노캠프가 참치회사에서 몇십억을 받았다”는 폭로를 했다고 한다. 당당하다면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서 이야기하지 말고, 국회밖으로 나와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라.

연말까지만 해도 정치개혁이 물 건너 가는 줄 알았다. 한․민․자 야3당이 공조해 정치관계 4법을 날치기하고자 했고 우리당이 온몸으로 막았다. 그 과정에서 누가 개혁세력이고 누가 반개혁세력인지 분명해지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어제, 오늘 정개특위에서 태도를 바꾸었다. 전부 돈선거와 조직선거를 막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치개혁에 반대했다가 위기감을 느껴 합의에 동참하는 것이다.

국민을 위해 참으로 다행이다. 우리당은 개혁을 위해 탄생했고, 정쟁의 정치를 민생의 정치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얼마전 한나라당을 방문했을 때, 최병렬 대표에게 민생경제를 가지고 경쟁하자고 제안했었다. 이에 대해 최대표는 “내가 먼저 하고 싶은 말”이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최병렬 대표는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오늘 에 한나라당 단체장 전원이 불참하면서 ‘신관권선거’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방분권이 관권선거인가. 한나라당이 지방분권 관련법에 찬성하기는 했지만 지방분권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했다. 추기경은 전례없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희망의 정치를 부탁했다. 그런데 언론에는 추기경이 지적한 부분만 나왔다. 신행정수도와 관련해 지적한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저는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 1주일 후 발견된 신행정수도 관련 책자에 “20년 뒤면 서울인구가 1천만이 되고 주택, 교통, 교육, 환경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내용을 인용했다.

통일이 되면 서울의 인구가 1천 300만에서 1천 500만까지 될텐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우리나라가 G10(서방 7개 선진공업국의 연례 경제정상회담인 G7의 확대) 안에 드는 나라를 만들려면 우리의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진정성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 즉, 지방분권을 확실하게 추진해야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추기경도 이해해줬다. 지방분권, 균형발전은 대전과 충청도의 이익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추진되어야 한다.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가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용기있는 결단이다. 그러나 설 이후 민심이 차갑다. 국민들은 붕괴해가는 민주당을 지키려는 전략이라고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당이 과반수가 되면 지역구도는 해체되는 것이다. 정치개혁, 지역주의 타파, 민생경제 살리기. 이 세 가지만 해결한다면 국민은 우리를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확신을 갖고 나아가자.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의 인사말은 충남대회 인사말과 중복되어 생략합니다)

2004년 1월 29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