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민생투어 중간 점검]정동영 당의장 민생투어 중간 점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5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1일 전당대회에서 당의장에 선출된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민생현장을 찾아 서민과 소외계층 등의 목소리를 듣는‘민생투어’를 계속해오고 있다. 민생투어의 목적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건의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지속적으로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 12일 서울 남대문 시장
정 의장은 이날 시장 대표자들과 아침을 같이 하면서“시장상인들은 체감경기 위축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어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여러분들이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에 힘을 주시면 민생회복, 일자리 창출,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당에서는 설 명절 이전에 정책위 주관으로 재래시장 대표자들과 재래시장의 문제점과 대책을 듣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당에‘(가칭)재래시장 활성화특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위구성 및 간담회 개최=이에 따라 우리당은 재래시장과 중소유통 서비스업 지원을 국책사업으로 인식하여 입체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당 내에 재래시장 활성화 특위 및 민생경제정책 본부를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장 등 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10시, 중소기업협동중앙회 본부에서 서울 경기 지역의 재래시장 상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재래시장 환경개선시 상인 자부담을 완화하는 등 각종 지원대책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회의에서 “일단 총선후 10만원권 발행을 추진해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이 참석해 재래시장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확대 등 각종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기협중앙회 김영수 회장은 “중소유통진흥원을 설치해 재래시장 혁신전략 전국대회, 재래시장 활성화 모델창출을 위한 박람회 등을 개최해 재래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13일 기사식당 방문
정 의장은 이날 서울시내 기사식당을 찾아 “우리당은 여러분을 위해 만들어진 당이다. 택시하시는 분들 중 중산층이라는 생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소비 진작을 위해 10만원권 지폐를 발행해야 하는데 정치인들의 검은돈으로 흘러들어갈까 걱정되어서 발행못한다고 한다. 정치인으로서 부끄럽다. 우리당이 정치개혁을 해내겠다. 우리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택시기자들은 “열린 우리당이 당명답게 서민들을 위해 매진해달라”며 여러현안을 건의했다. 회의에서는 택시기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LPG가격 인상으로 인한 감봉효과문제, 부가세 감면문제, 택시공급 과잉문제, 대리운전 문제 등이 논의됐다.
정 의장은 회의 후 “경제가 좋아져서 택시잡기 힘든 상황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정치개혁의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14일 독거노인 방문
정 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14일에 서울 아현 2동에 있는 독거노인을 방문했다.
동행한 아현2동 사무소에 근무하는 강윤아 사회복지사는 “제한된 인력으로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들 뿐 아니라 장애인,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위탁아동 등 모든 복지 문제를 담당해 제대로 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인력확충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문장진 기초생활보장 심의관은 “지난 5년간 복지 예산이 3배나 늘었지만 체감복지 지수가 3배가 되었는지는 회의적이다 곧 참여복지 5개년 계획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 의장과 상임중앙회원들은 정순모 할머니 댁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119안심폰을 시연해 본 후 이 전화가 있어 든든하다며 119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민생현장 방문 이후 근처 식당에서 열린 제11차 상임중앙위원회에서는 119안심폰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지체부자유자 가정 등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 15일 중국 칭따오 방문
정 의장은 이날 당 지도부, 경제인, 종소기업 대표 등과 함께 중국 칭따오에 도착해 “칭따오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손에 닿는 거리에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땅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정부와 공무원이 함께 도와주고 있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오늘 방문한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한 청년을 만났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벌어서 꼭 사장님이 되겠다’고 하는 등 중국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있었다. 칭따오시 전체가 올해는 50억달러 유치계획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 27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젊은이들의 꿈, 칭따오시의 꿈, 2005년 엑스포, 2008년 올림픽, 2020년 현 GDP의 4배 만들기를 이뤄내 복지사회건설이라는 13억 인민의 꿈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저는 중국이 개인에서부터 지방정부, 중앙정부까지 원대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자신들이 꿈꾸는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의 지도부는 공과대학을 나온 엔지니어다. 그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번 방문 소감에 대해 “칭따오의 산업단지를 방문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 방문을 통해 오늘 느낀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부에도 전해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장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한국의 기업은 모두 중국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한국경제가 처한 엄혹한 현실을 재인식하고자 정부와 청와대측에 중국수준의 획기적인 공장입지 공급방안 마련, 외자유치공무원 인센티브 제공, 산업단지 정보네트워크 구축, 공장설립 지원센터 건립, 중국에서 제도화되어 있는 칭따오시 인재교류시장 마련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칭따오 제2고등학교 방문=정 의장은 이어 칭따오 제2고교를 방문해“우리나라의 교육은 학교 따로 산업현장 따로이다. 교육체제를 바꿔야 한다. 대학을 졸업해 취직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이다.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제도의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중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몸통역할을 하고 한국은 머리역할을 해야 하는데 머리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제도의 변화가 시급하다. 중국은 교육을 통해 질주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공계 교육과 현장 교육을 강조했다.
▶귀국 기자간담회=정 의장은 칭따오에서 귀국한 뒤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공계 출신을 적극적으로 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대학 이공계 기피현상 해결노력의 일환으로 이공계출신 인사들에게 지역구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비례대표(후보)에 우선적으로 들어가도록 공천하겠다. 오늘 중국방문을 통해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결국 과학기술로 먹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중국공산당도 인재양성을 위해 일본 싱가폴 한국에서 당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일본과 싱가폴에서는 정부 경영을, 한국의 삼성전자에서는 기업 경영을 배우고 있다. 우리당도 세계 일류당이 되기 위해 나를 포함해 모든 당직자가 삼성전자와 같은 일류기업에서 1박2일 위탁교육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별첨 - 민생 투어 추진과 성과


2004년 1월 18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