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부영 당의장 제3차 아시아 정당대회 결과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4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9월 5일(일) 13:0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참 석 : 이부영 당의장, 정장선 비서실장 등

오늘 새벽4시까지 회의하고, 아침 비행기로 먼저 일정이 있어 들어왔다.
오늘 자료에서 밝혔듯이 이번에는 아시아 35개국 81개 정당대표, 350여명 참석했으며, 국가원수급인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태국 탁신 총리, 상하의원 의장이나 부총리 각료급 인사도 다수 참석했다.
각국의 집권당 및 야당대표도 다수 참석했으며, 회의 주제는 교류협력 발전, 영어로 ICAPP(아이캡)으로 읽는다.
아시아 정당대회는 매2년마다 개최되는데 점차 규모 늘고 있다. 15개 정당, 주요정당 대표 15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위가 결성됐다.
저도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의장은 최초 개최국이고 회의를 제안한 필리핀의 하원의장인 드 베네치아 의장이 상임위 의장으로 선임됐다.
제가 치러낸 주요 활동내역은 일정 참조하기 바란다.
후진타오 주석 주최 만찬 등은 공식일정이었고, 어젯밤 10시부터 1시까지 아이캡 회의는 중요했다.
주요 정당대표 개별접촉은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탁신 태국 총리를 만났다.
같은 때에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자위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리자오싱 외교부장 등 만나면서 제4차 아시아 정당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도록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우리의 지지요청에 대해 지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1,2,3회 개최국의 지지 얻어냈다. 인도네시아 골카르 제1당대표, 베트남 부총리, 필리핀 하원의장, 싱가폴 교육장관 등으로부터도 지지의사 표명 받았다. 이란, 파키스탄 대표는 그분들도 제4회 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진지하게 유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인도를 견제하려는 뜻이 있었다. 자기들이 대회를 유치 못할 경우 한국의 차기대회 유치에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통보했다.
또한 중국 중앙국제방송 라디오 인터뷰도 했다.

주요성과를 말씀드리면.
개별접촉을 통해 우리 총선의 의의와 정치경제 등 개혁과제 널리 알렸다. 우리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각 나라 정치지도자 만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대화에 대한 노력 기울이는 것에 대해 폭넓게 설명했다.
동남아 여러 나라들과 추진하는 FTA의 신속한 성취 등에 대해 얘기했다.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특히 관심을 가졌다.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대한 각국 정치지도자의 지원을 요청했고, 체류국민 안전 확보도 필리핀 태국 등에 요청했다.
필리핀에는 베트남과 함께 중국을 경유해서 탈북자들이 그곳으로 가는 것에 계속 지원해줄 것을 요청. 긍정 답변을 얻었다.
이번 3차 아시아정당대회 참석한 35국 81개 정당 중 15개 정당대표로 새로운 상임위 가 구성됐다. 2006년 9월 열릴 제4차 정당대회 유치 지지기반 어느 정도 확보됐다. 이란, 인도, 파키스탄, 터키, 호주 등이 우리와 함께 경합중이며 그들은 회의장소가 그간 동아시아에 편중된 것을 지적하면서 차기회의는 서아시아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의전부터 유치교섭을 벌여서 아시다시피 3회 대회 주최국인 중국, 태국, 필리핀이 지지의사를 표시했고,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도 뜻 같이 했다. 파키스탄 인도는 서로 견제하기에 이란이나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터키 등의 나라들이 인도개최에 모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3개월 안에 상임위원회 구성원들 간에 협의해서 결정할 텐데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터키, 이란 등에 당대표를 보내 우리쪽으로 지지 보낼 수 있도록, 인도와 우리 양쪽이 경쟁할 때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중국과는 지난 2000년 3월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 해가기로 합의 했다.
중국공산당과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간의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우리당의 공식 대표단은 연내 중국에 파견키로 하고, 국회의장 조기 중국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의 연내 방한도 추진키로 했다.
양국간 무역규모도 작년 정상회담을 기준으로 5년간 천억불 달성 목표를 좀더 앞당기기로 당 차원에서 지원키로 합의했다.

북한핵문제의 조기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중 공동노력 계속키로 했다.
고구려사 문제의 근본 해결 위해 중국측의 성의 있고 가시적인 조치 촉구했다. 우리측 입장은 장구한 역사속에서 영토는 바뀔 수 있는 것이지만, 역사학 자체는 바뀔 수 없다. 또한 고조선사, 고구려사는 우리 민족에 있어 영혼의 근원, 정신적 지주 같은 것이어서 근원에 침해당하고 상처 입을 경우 민족의 엄청난 분노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야당들이 정부 여당이 성의 안 보인다고 공격하고 17대 총선 직후에, 여론조사 70% 이상이 가장 우호친선국가를 중국이라고 했다가 그 여론이 엄청나게 뒤바뀌었다, 이런 현실을 중국 지도자들은 냉철하게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했고, 가시적 조치 뒤따르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자칭린 정협주석 방한때 중국메시지 전달됐고, 양국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메시지 전달을 유념하고 가시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중 지도부에 전했다. 중국 지도부도 이 문제를 성의있게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고구려사 왜곡문제에 대한 한국민과 정부의 강경한 반응 잘 인식하고 있었으며, 일의 원만한 해결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 표명했다.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으로서 중국은 한중관계 발전을 장기적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중국측 발언 중 유념할 것은 역사는 기본적으로 학술문제로 정치적으로 발전해서는 안 되며 역사와 정치는 분리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찬찬히 앞으로 주시해야할 대목이다.
그밖에 제 기조연설 내용은 따로, 정리해서 전달하겠다.

우리가 4차 회담 주최 명분은, 북핵문제 해결되면 그 자체가 전세계적인 축제의 장 될 수 있을 것이고, 불행하게도 해결 안 되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아시아 각국 정당들의 촉구를 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또 하나는 한국 진행되는 정치개혁, 이를테면 다른 나라들도 관심 가진 것이 국고보조금 통해서 정당의 기업과의 유착 끊고 깨끗한 정치풍토 만든 것에 관심이 컸다. 정치개혁, 정치부패와의 절연, 이런 것에 대해 선례를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겠다하는 뜻도 있었다.
97년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등도 유사한 경험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잇다. 어떻게 재정경제, 정치 등 각 분야에서 경제위기극복 과정이 있었는가, 경험 나누는 것도 의미 있다고 4차 대회 유치 이유 내세웠다.

□ 질의응답
- 질문 : 국보법 폐지에 대한 노대통령 발언에 대한 생각은
- 답 : 행정부 수반으로서 그런 의견 말씀 가능하다고 본다. 당의 가장 중요한 당원으로서 의견 말씀할 수 있다. 당에서는 많은 의원들이 국보법 폐지의견내고 그렇지 않은 의원들도 있었다.
저는 집권당의 당의장으로서 대통령 그런 말씀이 있었다는 것을 중요한 참조의견으로 생각하고 좀더 넓은 국민의견 수렴해갈 생각이다. 우리당 안에도 국보법 개정, 폐지와 마찬가지가지로 개정 요구하는 의원들도 잇기에 그런 의견도 수렴해서 마지막 당론 정할 때는 함께 논의해서 당론 정하겠다는 말씀드린다.

- 질문 : 당론은 언제쯤?
- 답 : 시간이 좀 걸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분단 냉전시대로부터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이 16,7년 전 있었던 데탕트 시대로 넘어가는 시절이라 생각한다. 동토지대가 변하는 것 뜻한다. 이런 논의가 어찌 그리 간단히 넘어갈 수 있나. 국민들도 시대흐름 받아들일 수 있게 논의 충분히 하는 것은 해로울 일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야당안에서도 시대흐름 제대로 인식하고 활발하고 폭넓은 논의 이뤄지기를 기대마지 않고, 국민들 속에서도 논의 기대한다.

- 질문 :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민간기구 취지의 개정안 만든다는데.
- 답 : 우선 이 문제 접근법에 있어 한나라당은 당초 정부안에 잇는 기구도 안 되겠다고 해서 그 주장을 들어 국회 안에 두면 어떻겠느냐, 이랬는데 국회안기구도 괜찮겠다고 하다가 안 되겠다고 해서 그것도 괜찮겠다고 했다.
이제 국회밖 기구를 애기하니 민간기구나 학술 쪽으로 넘기자고 한다. 이렇게 한나라당이 과거사 진상규명 하지 말자고 끌고가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국민들도 과거사 정리 일부 떳떳하지 못한 구석 있는 사람 제외하고, 분명히 과거사, 특히 친일진상규명 해야 한다는 다수 의견에도 불구하고 안하는 쪽으로 끌고가는 것은 유감스럽고 이번에도 과거사 진상, 친일진상규명 제대로 하지 못하게 저지 방해할 경우 민족사의 중요한 선고가 내려질 것임을 경고해둔다.

아로요 탁신 각급 각료들 보고 왔는데 4차 대회 유치하는 데에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 북한 핵 6자회담 여러 노력 있으나 굉장히 힘들다. 그때까지 해결 되면 좋은데 지루하게 진행되면 아시아 정치지도자들 함께 모인 속에서 긴장완화, 해결촉구 등, 그리고 그때까지 이뤄지는 다자 틀을 강화하면서 FTA 협정도 촉진시키는 그런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좀더 노력해서 그때 인도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호주나 이런 나라들의 국가원수까지 참여하는 그런 대회, 각국의 집권당 대표들이 모이는 대회, 통상장관 외교장관 모이는 대회 등으로 발전시킬 경우 우리들에게도 커다란, 정상회담 외무장관 등 할 수 있는 이점 있어서 이 대회 꼭 유치할 생각을 하게 됐다.
정당회의는 각료회의와 달라 자유스럽게 만난다.

북측 대표단과 접촉은 있었는데, 그냥 기다려 달라, 그런 얘기만 하다가 끝까지 저희들에게 답변을 주지 않았다. 어제 저녁 북경시장 주재 만찬장에서 끝나고 나오는 길에 박영석(?) 대표단장과 잠깐 얘기 나눴다. 78세로 연세 높은 박 위원장은 듣기만 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보자고 하고 서로 헤어졌다.
고구려유물 세계문화유산 등재 학술회의, 북측은 이종석 아태위 부위원장 나오는데 의미 있는 만남 기대한다.

- 질문 : 국보법 개폐론은?
- 답 : 상임중앙위, 확대간부회의도 잇고, 이런 문제는 중앙위원회의 열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전혀 급할 게 없다. 일주일이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니다. 회의 열어 해보지 뭐, 의총도 잇고, 당론 정해지는 대로 가면 된다. 당의장은 급할 게 하나도 없다.
냉전분단 시대로부터 데탕트 시대로 넘어가는 게 이렇게 힘든 나라다. 이번에 북경 정당회의에 백미 언어는 아로요 대통령이 ‘이념의 풍요로움’을 얘기했다.
아시아는 종교, 언어 다르고, 인도의 다종교사회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종교와 인종, 이념 이것을 그렇게 표현했는데, 적절하다.
그런데 중국 공산당 주최 그 대회에 와서, 필리핀 라카스, 자본주의 정당대표가 그런 말해도 어느 누구하나 욕하고 하는 사람 없다. 거기 가니까, 툭하면 좌파니 따지고 하는 우리나라가 왜 이리 옹졸하고 좁게 보이는지, 분단 냉전시대로부터 데탕트 시대로 20년 전에 맞이하고 이런 시대를 이제 맞이하고 있다 생각하니까 처연한 생각도 든다. 이젠 뒤떨어져선 안 된다. 이것은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45년부터 지금까지 어느 쪽에서 건 기득권 때문에 분단체제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툭하면 좌파 찾는다. 이런 것 같고 계속 싸우다 시대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정말 미아가 되겠구나 그런 생각 들었다.


2004년 9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