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아시아 정당회의 출국 이부영 의장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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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9월 2일(목) 08:40
▷ 장 소 : 인천공항 의전실

오늘 ‘아시아 정당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아테네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다음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로서 아시아 정당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대감을 고취시키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시아의 정당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정부의 기본입장을 널리 알리고, 특히 열린우리당의 창당 이념과 역사적 책무인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릴 것이다.
우리 사회는 15~6년 전에 발생한 데탕트 시대의 고비를 이제 넘어 가는 단계에 있다. 냉전 분단시대에서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시대로 들어섰다.
지난 30년 압축된 고도성장시대를 넘어서 성장과 함께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민주복지 국가로 질적 변화를 이루는 역사적 단계에 있다. 이러한 데탕트 시대에 민주복지 사회를 달성해야한다. 열린우리당은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창당하였고, 남북평화 세력의 의무를 알리는데 주력하겠다.
중국측에는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미국의 대선이후 중국, 일본, 러시아를 포함하여 우리가 미국과 북한간의 원만한 대화와 타협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겠다.
최근 문제가 된 고구려사 왜곡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뜻을 분명하게 알리겠다.
고구려사는 우리 민족에게는 종교와 신앙의 대상이다. 종교와 신앙인 고구려사를 건드리면 한중간에도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하겠다.
지난번 일본 자민당 아베 간사장 일행에게도 말했지만, 일본교과서 왜곡 문제와 신사참배문제 등 우리 역사에 대한 왜곡시도가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극명하게 드러났다. 중국도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심각한 입장을 표명한바 있는데, 중국의 우리 고려사 왜곡에 대해 똑같은 입장을 전달하겠다. 중국은 우리의 우려에 대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외교적 예의를 충분히 지키면서 우리의 뜻을 분명히 전달하겠다.

- 북한쪽 일행을 만날 계획이 있는가?
- 북한 대표단과 안 만날 이유가 있나.

- 예정은?
- 예정은 안잡혀있다. 그러나 회의장에서 만나는 건 자유롭다.

- 만나면 어떤 얘기를 하실 것인지?
- 9월 10일~12일 사이에 고구려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시회 및 학술대회가 예정되어있다. 그때 학술관계자들 뿐 아니라 북측 단장도 온다. 자유스러운 얘기가 있을 것이다.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 남북대화에 도움이 된다면 만남자체를 거리낄 필요가 없다.

-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있는가?
- 남북정상회담이 첫 번째의 역사적 정상회담은 아니다. 원론적으로 11월 미국 대선이후에 미국과 북한 관계가 가파르게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달라고 중국에도 얘기하고 일본, 러시아에도 얘기를 할 것이다.
9월 달에 우리정부는 미대선 이후 한반도의 안전보장을 위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장도 마련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 얘기가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그러한 상식적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언제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는 없다.

- 언제 계획이 잡혀있나?
- 확정적이라고 말할 수 없고, 얘기할 처지에 있지 않다. 그러한 것을 포함하여 풀려고 노력한다.


2004년 9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