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표야말로 정체성이 없는 사람이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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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이 ‘정체성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겠다’고 한데 대해 오전에 ‘우리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데 전면적으로 나서겠다.’ 그러나 색깔론과 같은 터무니없는 공세에 대해서는 필요한 만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의장은 우리당이 한나라당과 전면전으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며, 저는 야당의 공세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므로 역할 분담이다.

박근혜대표가 오늘 “헌법에서 규정한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며 그게 훼손되면 다른 것은 기대할 수없다.”고 했다. 박대표가 자유민주주의 훼손 운운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훼손했다는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시장경제도 마찬가지이다. 막연히 시장경제훼손이라 이야기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훼손했다는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야말로 정체성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지적하고 싶다. 요즘 소위 ‘시장경제전문가’들이 문제로 삼이 것은 백지신탁, 분양가전면원가공개 등이다. 이는 박근혜대표가 제일 앞장서서 주장하는 것들이다. 박근혜대표가 말하는 시장경제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박대표의 경제관은 한편으로는 시장경제를 위한 경제 개혁에 반대하여 재벌을 편들고 한편으로는 대중추수, 대중영합이 혼재된 짬뽕이다. 그야말로 정체성이 불분명한 경제관이다.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도 문제이다. 친일진상규명법, 국가보안법 등을 문제 삼았는데 이는 대통령이 지시한 사안이 아니다. 여야, 시민단체들이 함께 하는 것들이며, 한나라당 의원들도 적극 나서고 있는 사안이다. 홍준표의원조차 친일문제는 매듭짓고 가야 된다고 했을 정도이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은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다. 행정수도건설도 문제로 삼았는데 행정수도건설도 박대표가 국회에서 법으로 통과시켜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각 사안마다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방식이야말로 구태 정치이며, 낡은 패러다임이다. 한나라당의원들은 모든 사안을 박근혜대표 명령에 따라 움직이나? 박대표는 터무니없는 정체성혼란, 색깔론으로 전면전을 벌이기 전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자기 정체성부터 확립하기 바란다.

2004년 7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김 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