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6주년 제헌절을 맞이하여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국회상 정립의 각오를 다진다.

지난 반세기 동안의 왜곡된 정치현실로 말미암아 헌법의 존엄성이 유린당하고 부정됐던 부끄러운 과거를 되돌아보며, 국민의 힘으로 새롭게 탄생한 17대 국회야말로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발전시키는 국회가 되어야 함을 깊이 되새긴다.

지난 3월 우리는“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기본정신이 국민과 역사 속에 살아있음을 똑똑히 목격했다.

17대 국회는 국민을 섬기고 받드는 정치를 통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회로 탈바꿈해야 한다.
또한 제헌헌법으로부터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는 자유와 평등 ․ 민주와 정의 ․ 평화통일의 정신을 꽃피우는 국회가 돼야 할 것이다.

제2의 제헌국회를 가동한다는 각오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반듯하게 세우기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2004년 7월 17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천 정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