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패러디’를 정쟁화 말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이 ‘청와대 저질 패러디 진상규명 및 재발근절 대책 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고 한다. 아직도 규명해야할 진상이 남아있는가?

박근혜 전대표 관련 패러디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한 네티즌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패러디 사진을 올렸고, 이것을 홈페이지 담당자가 초기화면으로 옮기는 매우 심각한 과실을 범한 것이다.
청와대 홍보수석이 즉각 박 전 대표에게 공식 사과했고, 담당자를 문책했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미 모두 밝혀진 그대로이고 이 사실을 한나라당에서 모를 리 없다.

이 문제를 가지고 ‘정치테러’, ‘계략’, ‘음모’라며 연일 정쟁화시키는 한나라당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딱 걸렸어’하며 계속 우려먹는 발목잡기가 한나라당에겐 익숙하겠지만 국민에겐 식상한 구태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이후 ‘정쟁’을 지양하고,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총선 이후 ‘한나라당 달라진 것 없다’는 응답이 54%라고 한다.

국민들은 억지부리고 생떼 쓰는 정치 싸움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미안하다’는 정중한 사과를 받아들일 줄 아는 ‘절제의 미’가 아쉽다.


2004년 7월 16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