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행정수도 이전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 묻는다.
행정수도를 이전하면서 국민투표를 한 나라가 과연 있는가?

한나라당은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을 밀어붙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한나라당이 과반수 1당일때, 여야합의로 통과된 법안이다. 실질적으로 한나라당이 통과시킨 법안이다.

최근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당시의 결정이 “표를 의식한 결과”라고 고백한 일이 있다.
한나라당이 ‘표’ 만을 의식하여 통과시켰더라도, 이젠 ‘법’이 되었다.
서명운동은 한나라당의 자유다. 그러나 ‘법’은 추상같은 위엄이다.
선거 전에 ‘법’을 만들어 놓고, 그에 따른 정부의 정상적 행정절차를 가로막으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서명운동 전에 먼저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리이다.


2004년 6월 11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

* 하나 더 : 한나라당을 위해 오늘의 격언을 소개한다.
“사람은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킬만한 좋은 기억력을 가져야 한다.” -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