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 모두 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83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 모두 발언
- 희망 한국, 일하는 국회 다짐 대회


□ 정동영 당의장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고생 많으셨다. 4․15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해방 후 최초로 민주개혁세력을 현실 역사의 중심에 서도록 만들어 주셨다.

오늘 당선자들이 모인 날이 영광스럽게도 60년 4․19혁명 기념일이다. 44년 전 4․19 선배들이 이루지 못했던 꿈과 한을 이제 열린우리당 당선자 152명을 통해 이루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세력이 일할 기회를 얻었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할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는 얻었다. 과반수의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노무현 정부 4년을 성공시켜낼 것이다.

이번 총선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한 야당의 행위가 잘못됐음을 판정해 주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 동시에 이제 싸우지 않는 정치, 상생 통합의 정치를 하라고 명령했다.

분명한 것은 부패, 낡은 정치 등 혁파할 것들은 반드시 혁파하고 확실한 개혁정치노선에 입각해서 민생과 경제를 잘 챙기고 이 부분에서 상생의 정치를 유감없이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152명 당선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에게 희망과 꿈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자중자애 하도록 노력하자. 이는 당선자를 포함해 저에게도 다짐하는 말이다. 무한히 겸손한 자세로 노력해가자.



□ 김근태 원내대표 모두 발언

여러분 고생 많았다. 축하한다. 계속 참배했는데 기분을 풀고, 옆에 앉은 당선자들과 “축하합니다. 고생했습니다” 인사하면서 악수 한번 하자. (당선자들 서로 인사)

또, 선거 막바지에 정말로 어려운 결단을 해 정치적 희생을 한 정동영 의장께도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4․15총선은 미완의 혁명이었던 4․19 정신을 이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뿌리내리게 해달라는 국민의 염원이 묻어있다.

자랑스럽다. 우리들 가슴 속에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87년 국민항쟁이후 최초의 여대야소의 국회를 만들게 됐다. 민주개혁세력이 의회의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 역사적 의의에 대해 자부심과 책임을 갖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현 상황이 엄중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가 국민과 하늘을 두려운 마음으로 떠받들고 가야 역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할 것이다. 자부심은 갖되 하늘과 민심을 두려운 마음으로 떠받든다는 마음을 우리와 당이 모두 가져야 한다.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 총선기간동안 민심은 요구했다. 첫째 싸우지 말라. 정책 효율성을 갖고 싸우는 게 아니라 사리사욕으로 싸우는 것에 우리 국민들은 넌더리를 냈다. 싸우지 않는 정치를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비정상적인 정치상황을 복원시키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사태는 철회돼야 한다.

16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탄핵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우리의 지혜와 마음을 모아야 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상생의 정치를 말하고 있다. 정말 상생정치를 해야 한다. 민생을 해결해야 한다. 탄핵문제 해결이야말로 상생정치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우리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한나라당 지도부와 만날 용의가 있다. 민생이든, 탄핵문제이든 조건 없이 만나는 것이 상생의 정치이다. 오늘이 상생의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단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리이기를 바란다.




2004년 4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