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선대위원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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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시 : 2004년 4월 15일(목) 23:15
□ 장소 : 당사 1층 개표상황실

□ 김근태 선대위원장 모두 발언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늘 결과는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다. 저희가 만든 것이 아니다.

아직 정당투표가 완결되지 않았으나, 약 152석이 예상된다.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이다. 우리당을 제1당을 만들어주시고 과반수를 넘을 지도 모르지만, 이는 겸손하라는 민의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민의는 탄핵은 안 된다는 것이다. 탄핵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들었다. 국민은 이렇게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든 탄핵세력을 탄핵한 것이다. 탄핵 철회를 요청한다. 이것이 바로 17대 총선의 의미이다.

17대 총선은 상생과 화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다시 국정을 책임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무현 대통령이 직에 복귀해야 한다. 국민은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선거 종반에 신지역주의 바람이 불어 긴장했다. 그러나 국민이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제 상생과 화합의 정치로 일하는 정치를 만들겠다. 싸우지 않겠다. 일하는 국회, 열린 국회, 생산과 발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 신기남 선대본부장
우리당이 창당한 후 첫 총선에서 국민의 과분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치개혁을 위해서라면 단 10석이라도 감수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제 1당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국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결과로 지역구도 해빙의 단초가 마련되었으며 전국정당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결과는 대통령이 빨리 돌아와야 한다는 민심의 표출이었습니다. 국가 위기를 끝내고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치개혁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 정세균 정책위의장

경제회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고 국민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당에 힘을 주신 것은 무엇보다 경제 회생과 민생안정책무를 다하라는 것입니다. 민생과 정치개혁관련한 입법을 준비하면서 시행령을 고치거나 정부와 협의해 할 수 있는 것은 당장 내일부터 해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내수유치와 투자유치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도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를 환영하고 내국인 투자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경제 약자를 도울 조치와 사회 안전망 구축과 비정규직 근로자 등 사회 약자들의 고통을 나눠 갖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 질의 응답

문 : 선거 결과에 만족하는가?

김근태 : 두렵게 생각한다. 국민이 결국 승리했다. 대한민국 국회 최초로 민주개혁세력이 승리했다. 우리는 국민을 하늘같이 떠받들고 갈 것이다.

문 : 당 의장의 선대위원장 및 비례대표 사퇴에 대한 생각은?

김근태 : 당 의장은 사즉생의 결단으로 사퇴했다. 이를 계기로 긴급상황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었다.

□ 김근태 선대위원장 즉석 연설

기쁜 날이다. 국민이 승리한 날이다. 그러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민국 국회 최초로 민주개혁세력이 제1당이 되었다.

여러분의 성원과 국민의 자발적 참여, 지지로 민주개혁세력이 과반수가 되었다. 국민은 우리에게 제1당, 과반수 의석을 주셨다. 감사드린다.

다짐할 것은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자는 것이다. 교만하지 말자. 책임 여당, 상생과 화합의 정치라 나가자. 함께 하자.

2004년 4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