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은 만년 1번 교체의 날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무덤에서 부활하는 한나라당

총선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3.12 탄핵으로 무덤까지 갔던 한나라당이 스멀스멀 되살아나고 있다. 부패수구세력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다. 역시 수구세력의 힘은 막강하다. 저들은 보수언론의 비호와 막강한 조직력, 금력 등을 바탕으로 3.12 쿠데타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한나라당이 되살아나는 것은 끔찍하다. 그간 한나라당은 영남을 기반으로 항상 주류였다.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해도 저들은 의회권력을 무기로 개혁적인 소수파 정권을 끝없이 흔들었다. 개혁입법은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고, 개혁 정부의 장관들은 작은 꼬투리로 해임되고 탄핵되었다. 국회 권력을 장악하고 완강하게 저항한 덕분에 수구세력은 아직도 우리사회의 주류이다.

한나라당을 1번에서 몰아내야

3.12 쿠데타 통과 후 의기양양하던 부패수구세력에게 탄핵은 재앙이었다. 국민은 촛불을 들어 한나라당과 그들의 2.3중대인 민주당, 자민련을 탄핵했다.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 덕분에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만년 1번 한나라당을 밀어낼 기회를 맞았다. 일제 때부터 단 한번도 이 땅의 1번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부패수구세력을 이번에는 비주류로 밀어내야 한다. 그래야 정권교체의 의미가 있다. 아직도 친일파가 득세하고, 군부독재정권의 하수인이 요직을 차지하는 세상은 이제 끝내야 한다. 정권은 교체된 것 같은데, 권력자는 그대로인 애매한 상황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마감해야 한다. DJ도 5년 내내 1번 한나라당에 시달렸고 노통도 지난 1년 내내 1번에게 시달리다가 결국 탄핵까지 당했다.

우리당은 지역주의에 정면 도전하면서 한나라당과 1번 싸움을 하고 있다. 해방 이후 최초의 쾌거이다. 단지 선거가 아니고, 진정한 권력교체의 순간을 맞고 있는 것이다.

권력교체 위해 민주당, 민노당 표가 아깝다

그러나 약간 부족하다. 민주당과 민노당이 복병이다.

탄핵공조 한-민 야합을 주도했던 민주당이 3보1배라는 쇼로 소생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3보1배는 쇼이다. 탄핵을 철회한다거나 반성한다거나 이런 얘기 없이 냅다 절만 했다. 절만 하면 모든 과오가 없어지나? 반성과 철회 없이 모든 것이 덮여지나? 한나라당 2중대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의 말 대로 총선 후에는 아예 한나라당과 통합할 꿈을 꾸고 있다.

민노당에게 반한나라당 표가 분산되는 것도 안타깝다. 지금은 1번을 권좌에서 몰아내는 데에 힘을 집중할 때이다. 지금은 단 한 표도 아깝다. 똘똘 뭉쳐서 한나라당을 1번에서 밀어내기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할 때이다.

일부 젊은 사람은 지역선거구는 우리당을, 정당은 민노당을 찍겠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금은 한 표라도 반한나라당 전선에서 이탈해서는 안된다. 이번에는 한나라당을 1번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래서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이는 역사가 우리에게 부여한 과제이다.

2004년 4월 14일

열린우리당 종합상황실장 최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