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 대국민 호소 긴급 기자회견 모두말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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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김근태 대표
국민여러분 잘못했다. 눈에 뭐가 씌여 안이하고 해이해졌다. 3.12 의회 쿠데타의 눈물이 마르기 전에 교만해졌다.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 그러나 저의 잘못을 야단치시더라도 차떼기 부패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해 달라. 다시 부활해서는 안 된다. 의회 쿠데타 세력이 거여 견제론 뒤에 숨어 신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그들이 원내 제 1당으로 부활할까 두렵다.
국민여러분께 염치가 없지만 호소드린다. 국민여러분께서 저지하고 막아 달라. 이대로는 역사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의 정의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이 나서서 비극적 상황을 막아주시기 부탁드린다.
역사가 역사일수 있도록 만들어주십시오. 대한민국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정동영 의장은 당 의장직 사퇴하기를 고집했었다. 그러나 상임중앙위원과 지도부가 당의 공백사태와 지지자들의 허탈을 우려하여 당의장직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충정을 전했다.
다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지역주의를 조장하며 부패한 세력이 국회를 장악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충정, 어르신들께 사죄하고자 하는 충정이 국민들께 바로 전달되기를 바란다.

■ 김희선 의원
역사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국민주권에 도전하는 의회쿠데타 세력이 다시 국민의 대표가 되려 한다.
지역주의의 망령이 대구와 부산을 거쳐 서울까지 올라왔다. 이대로는 민주주의, 개혁국회, 친일청산의 꿈이 사라진다. 그러나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것을 막을 힘이 없다. 국민들께서 도와 달라.
역사를 전진시키는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
■ 임채정 의원
국민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깨닫지 못한 우리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러나 또한 분노도 느낀다. 위기의 중심에는 항상 한나라당이 있었다. 이 세력이 또다시 지역감정에 의지해 역사를 농단하려 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도와 달라. 역사의 전락을 막아야 한다.

■ 김원웅 의원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5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직 청산되지 않은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주류로 자처해온 세력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번 총선이 우리국민들 스스로가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날로 만들어 달라.

■ 유재건 의원
우리당은 돈 안 드는 선거를 통해 칭찬받는 정당이 되고자 했으나 어르신들께 잘못한 것 같다. 그러나 어르신들께서 이해하고 용서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저희를 믿어 달라. 봉사하는 국회의원으로 다시 서겠다.




2004년 4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