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 격려사 - 대구 수성갑 김태일, 수성을 윤덕홍 후보자 단식농성 돌입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5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김태일, 윤덕홍 두 후보의 단식을 계기로 대구 경북의 싹쓸이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희망한다. 한나라당의 싹쓸이는 대구와 경북의 불행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불행이다.
3김 시대가 사라지면서 우리 국민은 분열적 지역주의가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우리당이 200~220석 싹쓸이로 1당 독재를 할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이른바 ‘거대여당 견제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200~220석이 되려면 우리당이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을 싹쓸이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
어제 KBS 심야토론에서 한나라당 박세일 선대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당이 150석 정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근혜 대표는 우리당이 200~220석을 석권할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무엇이 사실인가? 대표와 지도부가 왜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가? 저는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지역주의를 은근히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태일, 윤덕홍 두 후보를 도와달라. 두 분은 우리당의 후보이지만 지금은 자존심 있는 대구시민으로서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는 제 또래에게는 민주주의의 고향이다. 4.19는 일요일에 등교해 학교 담을 뛰어넘은 경북고등학교로부터 시작되었다.
대구, 경북을 지역 기반으로 삼아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는 답변해야 한다. 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께서 두 분의 단식에 동참해 달라.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해 달라. 저도 아픔을 같이 하겠다.

이번 선거는 차떼기 세력, 의회 쿠데타 세력에 대한 심판의 날이 되어야 한다. 우리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이미 120석 정도가 가능하다. 지난 정개특위 논의에서 한나라당이 선거기간 여론조사 공표에 반대했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이 동의한다면 예상 의석수를 조사하자. 근거없는 신지역주의를 더 이상 고취해서는 안 된다.
혹시 우리당 지도부가 선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까 망설이다가 왔다. 대구에서 영천으로 이동하는 길이라 격려차 들렀다. 가슴 아픈 상황을 함께 해 달라. 이제 분열적 역사를 극복해야 한다.

2004년 4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긴급호소문
- 단식을 시작하면서 -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지금 대구는 한나라당 싹쓸이라는 정치적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새로운 정치와 깨끗한 사회에 대한 국민적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은 이 때, 한나라당 싹쓸이라는 반이성적인 구태는 분명 우리 대구의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대구는 역사적으로 지조와 의리의 고장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이 어느 곳보다 높은 지역입니다. 또한 자존심과 선비적인 지혜로움이 빛나는 우리들의 고향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대구는 우리가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자존심은 물론 상식적인 판단마저도 의심 받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어떤 당인 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차떼기로 나라경제와 도덕을 추락시키고 탄핵으로 국론을 분열시킨 한마디로 부패와 구태로 점철된 정당입니다.
또한 친일 규명법과 같은 역사적인 법안을 누더기로 만든 반역사적인 당이자 서청원 의원 석방에서 보는 것처럼 반국민적인 정당으로 전락했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에 대한 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엄중한 시국에 우리 대구는 한나라당 싹쓸이라는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대구와 나라를 생각하는 양심적인 국민들은 결코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칫 대구가 고립무원의 섬이 될 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정말 걱정인 것은 대구 경제입니다.
우리 대구가 여당 견제한다며 지난 12년 세월 동안 한 정당에 몰아준 몰표는 결국 우리 살림살이를 거덜내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책임도 못지면서 무조건 여당 견제를 위해 한 표를 달라는 그들이 결코 우리 대구를 책임지지 못합니다.
그 결과가 우리 눈 앞에 전국 최하위의 경제지표로 나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마당에 한나라당 싹쓸이는 정말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 대구를 빠뜨릴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최근에 부산이나 대전을 가보신 적 있습니까. 이 도시들이 지난 10여 년 동안 얼마나 달라졌는지 여러분들은 알고 계십니까.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동안 우리 대구는 무엇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이 도시들은 성장해 있습니다.
과연 우리 대구의 지도자들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했는지 정말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한나라당 싹쓸이로 여당을 견제할 때가 아니라 대구 경제를 망친 한나라당에 엄중한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한나라당 싹쓸이는 또 다시 정쟁과 싸움의 정치를 만들 뿐입니다.

한나라당은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싸움밖에 다른 할 것이 없습니다.
유권자 여러분! 우리의 국회를 또 다시 싸움판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지금까지 대구시민들이 키워준 김태일 ․윤덕홍은 감히 호소합니다.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 저의 자식들이 영원히 살아갈 우리 대구를 지키키 위해 호소합니다.
한나라당 싹슬이는 안됩니다.
우리 대구를 살리기 위해서 한나라당 싹쓸이만은 안됩니다.
그것은 비극의 시작이며 대구의 추락을 의미합니다.
우리 자식들의 미래와 대구의 꿈을 위해서 결코 한나라당 싹쓸이만은 안됩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저희 두 후보는 대구의 경제와 꿈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온 몸으로 일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쓴소리 하겠습니다.
여당을 대통령을 위한 당이 아니라 국민과 우리 대구를 위한 큰 힘으로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선택과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 4. 10
열린우리당 수성(갑/을) 김태일/윤덕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