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정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7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김근태 원내대표 격려사

반갑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당내에 두개의 중요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동영 의장은 당내 주요 회의인 중앙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여기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고견을 경청하고 집약하기 위해 역할분담을 해서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당은 패기와 경륜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경륜과 연륜의 수레바퀴는 여기계신 국정자문위원 여러분께서 담당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패기와 연륜의 조화가 이루어진 정당이 우리당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바로 이틀 전에 우리당 지도부는 광주와 부산, 마산을 동시에 방문하였습니다. 망월동 묘지와 부마항쟁 기념탑을 참배하고, 민주영령들에게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열사의 무덤 앞에 무릎 꿇고 사죄드렸습니다. 재래시장도 방문했습니다. 힘내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박수도 보내주셨습니다. 야3당의 의회쿠데타를 규탄하는 마음은 이제 지역도, 세대도, 성별도 뛰어넘었습니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우리당에 대한 기대도 과분함을 넘어 두려울 정도입니다.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야3당의 폭거에 대한 반사이익입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격려와 채찍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히딩크의 어퍼컷을 우리 가슴에 촛불처럼 새기고 있습니다. 히딩크라는 명조련사가 있었기에 야생마와 같은 대표팀을 세계 4강에 올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 계신 자문위원 분들은 우리당에 히딩크와 같은 역할을 해주실 분들입니다. 우리당의 패기가 지나쳐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수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을 마주하고 보니 든든합니다. 355명의 히딩크를 스카웃했다는 느낌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여러분들의 연륜과 경륜이 뒷받침되어 우리 축구팀이 세계 4강으로 선전했듯이, 우리 정치와 정치문화 역시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4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4.15총선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노력해서 반드시 제1당이 되어야 합니다. 4월 15일은 우리 국민이 우리당과 더불어 제3의 정치혁명을 이룩했다고 역사가 기록할 것입니다. 97년의 수평적 정권교체, 그리고 2002년의 정권재창출에 이어 의회권력을 교체하는 제3의 정치혁명을 완수하는 주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신기남 상임중앙위원 격려사

우리당은 투톱 시스템입니다.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가 이끄는 환상의 더블포스트 시스템입니다. 저는 정의장을 대신해서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고 역할을 해야 하겠습니다. 김호진 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악조건을 극복하며 국정자문위원회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국정자문위원회는 단순히 당의 정책을 자문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당이 여당이기 때문에 국정을 자문하는 곳입니다. 실로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4.15 총선 승리 이후에는 국정자문위의 역할이 더욱 달라질 것입니다. 실제 국정의 주요한 흐름을 체크하고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욱 자세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지지율이 높다고 결코 자만해선 안됩니다. 무한히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총선 투표일까지 약 20일이 남았습니다. 저는 20번의 위기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의 지지율은 반사이익적 측면이 큽니다. 우리의 진정성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20일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이 올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20번 거듭 태어난다는 자세로 남아있는 20일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2004년 3월 2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