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철회논의, 독선과 기회주의의 대결일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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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국민을 무시하고 탄핵안을 통과시킨 한민 쿠데타 세력 내부에서 또다시 국민을 무시하고 탄핵안 철회에 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병렬 대표와 조순형 대표 등 한민쿠데타 세력의 지도부는 당내에서 일고 있는 탄핵안 철회논의에 대해 “당을 떠나라”라는 식의 고집으로 대응하고 있다. 80%의 국민이 탄핵안에 대해 반대하는 상황에서도 독선과 아집을 벗지 못하고 잘못을 시정하기보다는 남의 탓으로 돌리며 정쟁확산에만 여념이 없다.

한나라당 원내외 소장파 25명은 탄핵철회를 주장하면서 “탄핵소추 과정은 물론 사후에도 국민의 이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짧은 이해력 때문에 탄핵에 반대하고 있으니 억울하지만 사과해야 한다는 참으로 놀랄 만할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수의 탄핵철회론자들이 대통령의 사과 등 각종 전제조건을 내걸고 탄핵철회를 중론화하고 있다.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무엇 때문에 분노했는지 모르기는 탄핵고수파나 탄핵철회파나 마찬가지일 뿐이다. 한 쪽은 그들이 옳으니 국민들의 뜻은 무시하고 기존 입장을 어거지로라도 관철시키자는 독선의 무리다. 한 쪽은 국민이 오해하고 있으니 기분을 맞춰주자는 기회주의적 처신을 하며 정치적 이해타산을 따져 이런 저런 조건들을 내걸고 있다.

자금 한민쿠데타세력 내부의 탄핵철회 관련대결은 선거를 앞두고 실패한 쿠데타를 어떻게 수습할지 전전긍긍하는 독선과 기회주의의 대결일 뿐이다. 그들에게는 지금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게 가장 필요한 일이다.


2004년 3월 2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최 창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