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원내대표 말씀]김근태 원내대표 말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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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오늘 오후 4시‘열린우리당’부산 추진본부 발족식에 참석한 김근태 원내대표 말씀.서영교 부실장 전언.

◎발언 요지
우리는 아이들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는 교육을 시킵니다. 그러나 뻔뻔스럽게도 거짓말하는 집단이 있다. 한나라당이 그 집단이다.

한나라당의 최돈웅 의원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당 차원에서 최돈웅 의원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마피아처럼 지하주차장에서 돈 가방을 옮겨 싣고 사라지고 했다.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그들은 석고대죄하지 않고 대변인을 시켜 사과하기만 했다.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한나라당 지도부는 비겁하게 대변인 뒤에 숨어있지 말라. 최병렬 대표는 송광수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까지했다. 적반하장이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사실을 밝히기 전에 머리 조아리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뻔뻔스러운 작태를 부산시민과 함께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 지난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은 믿을 수 있는 정치, 깨끗한 정치하라는 것이다.

부산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다. 가다가 넘어질지도 모르는 길이다. 그럴 때면 서로 부둥켜 일으켜 이 길을 가야 한다. 부산에서 광주로 전국 방방곡곡에 우리의 새로운 정치가 메아리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부산이 움직이면 나라가 바뀐다.
지명 수배 받아 부산을 떠돌던 시절이 있었다. 언제 박정희 정권이 무너지나 생각했었다. 그 철옹성 같던 박정희 독재 정권이 부산이 움직이고 마산이 움직여 무너졌다. 그 무섭던 독재에 항거한 부산시민의 깨끗한 정치의 열망이 전국에 물결치도록 도와 달라.
내일 광주이다. 우리 여기 사람들의 뜨거운 가슴이 광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약속드린다.


2003년 10월 25일
열린우리당 창당주비위원회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