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3월 20일(월) 오후 5시 4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이 대체 뭐라고 말했기에 공개할 수 없다는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국익과 국민 자존을 팔아넘긴 것도 부족해 국민 안전과 건강까지 팔아넘긴 것입니까?
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서 “정상회담에서 나온 구체적인 정상 발언은 공개할 수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대통령실의 해명처럼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면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대체 무엇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뭐라고 말한 것입니까?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은 기가 막힙니다.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 언급할 수 없습니까?
공개하지 못할 이유는 대통령이 공개할 수 없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께 감추고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국익에 부합하는 회담이었고 큰 성공이라면서 왜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합니까? 무엇이 두려워 숨기는 것입니까? 국민 안전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이니 만큼 공개해야 마땅합니다.
대통령실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일본 언론에 정정을 요청하고 일본 정부에도 이런 보도가 나간 경위에 대해서 항의해야 마땅한 것 아닙니까?
일본 언론의 보도는 대통령실의 입장과 천양지차입니다. 국민은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일본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부가 국민을 기만한 것입니다. 사실이 아니라면서 정부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수수방관하는 것입니까?
사상 최악의 외교참사에 국민은 대통령이 일본에서 무슨 말을 듣고 무슨 말을 했는지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답변은 의혹만 키우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고자 한다면 유감 표명 운운할 것이 아니라, 일본 언론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일본 정부에도 즉각 항의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개인 자격으로 일본에 다녀온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체 어떤 논의를 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2023년 3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