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3월 19일(일) 오후 4시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참사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께 사죄하십시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고위당정협의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이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을 얼마나 우롱하려고 이런 뻔뻔한 소리를 하십니까?
국민을 놀리는 것입니까?
정부와 대통령실이 아무리 자화자찬을 늘어놓아도 역대 최악의 굴종외교, 조공외교를 가릴 수는 없습니다.
한 총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하는 필수적인 방향"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강제동원 문제에 면죄부를 준 것으로 부족했습니까?
선물을 한아름 안기고 기껏 얻은 것이 굴욕적인 관계 정상화입니까?
일본 총리에게 독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강제징용은 부정당하고 일본의 청구서만 한 가득 안고 왔습니다.
기껏 만찬에서 폭탄주 말아 마시며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치권에서 술이 가장 센 것 아니냐"고 묻는 것이 정상외교입니까?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오죽하면 일본마저 한국이 내놓은 결과에 깜작 놀라며 "이렇게 하면 한국 국내 정치에서 괜찮을지 모르겠다"라고 윤석열 정부를 걱정할 정도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일본의 정치인들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고 우리나라 국민께는 성과와 결단을 운운하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외교입니까?
일본의 경제보복에도 대한민국은 G8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무엇이 아쉬워서 일본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이런 굴욕을 감수하라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참사로 점철된 정권이 굴종적 한일정상회담으로 역사까지 참사로 만들었습니다.
욕설 외교로 국격을 추락시킨 것도 부족해 조공외교로 국익과 국민 자존을 팔아먹었습니다.
대통령은 국익을 지키고 국민의 자존을 지키는 자리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나라 팔아먹는 영업사원 대통령은 필요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외교참사에 대해서 역사와 국민 앞에 무한 책임을 져야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외교참사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께 사죄하십시오.
2023년 3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