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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타운홀 미팅 - 제4회 제주편 인사말

이재명 당대표 타운홀 미팅 - 4회 제주편 인사말

 

일시 : 2022928() 오후 630

장소 : 제주미래컨벤션센터

 

이재명 당대표

 

반갑습니다. 지난 대선에도 정말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고,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처음으로 제대로 제주도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데 대해서 감사드리고 반드시 실력을 발휘해서 실적으로 보답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오영훈 지사님과 저녁을 같이하고 왔는데 정말 제주도를 세계,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랑할만한 특별자치도로 만들어낼 의지가 충천하고 정말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잘할 것 같지요? 지난 전당대회 때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치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제시하고, 없어 보이는 길을 만들어내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가능한 일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영역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치 하면 뭔가 부정적 생각을 떠올리고 아 저거,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또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아주 묘한 존재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정치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치만큼 우리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치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기회를 누가 가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원 배분에 대한 권한을 누가 가질 것이냐를 결판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사회 공동체 모두를 위해서,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권력을 행사할 사람, 집단을 선정하고 그들이 국민과 오로지 국가에 충성하도록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은 친구한테 돈 3만 원을 빌려줘도 그 약속 안 지키면 법원에 끌려가지 않습니까. 안 갚으면 판결 받아서 강제집행 당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운명을 통째로 결정할 주권을 맡길 때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아무 책임이 없다, 이 상황을 악용해서 국민한테 권한을 위임받을 때는 온갖 약속을 다 하고 일단 권한을 위임받으면 선거 때는 무슨 말을 못하나, 선거 때 한 약속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 그래서 국민과의 약속을 쉽게 저버리는 정치 세력들도 가끔씩, 아니 일상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져가는데 저는 우리 민주당도 그 불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말 할 수 있는 일들을 제시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있는 힘을 다해서 그 일을 해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실질적인 성과, 실적으로 보답하는 것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도 우리가 제시해야 하겠습니다.

 

대체 이 나라는 20, 30, 50년 아니 내가 이 세상을 떠난 다음, 다음 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그에 대해서 확신이 있고 보람이 없고 희망이 있어야 아이도 낳고, 꿈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는 정치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제대로 제시하는, 지금 당장은 비록 이룰 수 없더라도 언젠가는 가야 할 우리의 미래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지금 단계로는 선별을 해서 특정한 사람들을 죽지 않을 만큼 최소한 지원하는 사회에서 이제는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는, 우리 모두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십니까.

 

제가 웬만하면 흉을 안 보는 사람인데, 아마 보시면 실제로 그럴 것입니다. 제가 헐뜯기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 점 하나 지적을 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언론인들께서 저한테 자꾸 그 질문을 합니다. 길에 다니면서는 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기 때문에 제가 질문을 해도 답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그 얘기를 꼭 한번 하고 싶어요. 우리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노인들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가난합니다. 모두 아시는 것처럼 가장 극단적 선택을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경제 선진국, 10대 경제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국가 구성원들이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최소한의 생존이 불가능해서 우주의 무게를 가진 생명을 통째로 던져버립니다. 또 그 어린 자녀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같이 그 먼길을 함께 떠나버리는 참혹한 결정을 하게 합니까.

 

우리 모두가 노인이 되지 않습니까. 우리 누구도 그런 엄혹한 환경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삶이 가능하도록, 약간은 또 거기서 더 벗어나서 기본적인 소득은 나이가 들면 보장해주자, 이 훌륭한 생각을 가장 정치 현장에서 먼저 한 사람이 누굽니까? 아닙니다. 여러분 미안합니다. 제가 아니고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때 국민들에게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65세가 되면 예외 없이 모든 사람에게 월 20만 원씩을 지급합니다.” 노인 기본소득을 하겠다고 했던 겁니다.

 

여러분, 물론 약속은 안 지켰죠. 70%까지만 하고 그것도 부부가 같이 살면 뭐 죄지은 것도 아닌데 깎잖아요. 따로 살라고 권장하는 것입니까. 잔인하잖아요. 그러나 출발은 그랬습니다. 그리고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정강정책 11항에 민주당은 쓰지 못했는데 이것을 써놓은 당이 있어요. 어딥니까. 국민의힘 지금 정강정책 한번 꺼내서 읽어보세요. 있습니다. 11항에 기본 소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런데 우리가 기본 사회를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준비해가자, 그래야 미래에 대한 불안도 사라지고 희망도 생기고 뭔가 도전을 하더라도 떨어졌을 때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매트리스가 있어서 도전할 수 있게 하자고 했더니 오늘 마구 비난을 쏟아내는 것 같습니다. '포퓰리즘이다. 무슨 돈이 있다고 그게 가능하냐.'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이고, 지금 당장은 못하더라도 언젠간 해야 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내가 말했을 때 옳은 일이면 다른 사람이 말했을 때도 옳은 얘기 아닙니까.

 

우리 국민의힘 오늘 말씀하신 여러분, 본인들의 정치 선배 박근혜 전 대통령 한번 기억해 주시고 본인들이 금과옥조로 여겨 마땅한 당 정강정책 11항 한번 읽어보시고 정치가 과연 무엇을 해야 되는지 오늘 밤에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언론인 여러분이 오늘 당 대표 연설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하셔서 제가 제주도에 온 기념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정치는 국민을 대신하는 것 아닙니까. 국민을 상대로 기만하고 이때는 이렇게 말하고 저 때는 저렇게 말하고 내가 말할 때는 정의고 상대가 말할 때는 기만이라고 이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제가 요새 자꾸 떠오르는 단어가 이렇습니다. 어떤 것 같습니까. ‘적반하장’, ‘후안무치’. 왜 이 단어가 자꾸 떠오릅니까. 그냥 한번 쓰려다가 지금 멈추고 있어요. 자꾸 쓰고 싶은데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는데 그러면 또 정치적으로 해석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그냥 안 쓰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적반하장하면 안 됩니다. 왜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뒤집어 씌웁니까. 그리고 사람이 양심이라고 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얼굴이 너무 두꺼워서 수치심을 못 느낍니까. 그러면 안 됩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 안 떠오르게, ‘적반하장’, ‘후안무치’.이런 생각 좀 안 들게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사실 여러분 말씀을 들으려고 온 것이잖아요. 저는 오늘 열심히 기록하고 오늘 여러분 말씀하신 것은 이 카메라에 다 찍혀 있을 것이고 김남국 소통 담당 사무부총장과 디지털전략실이 잘 기록해서 고칠 것 고치고 여러분의 제안 등에 반영할 것 열심히 반영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 많이 해 주시고요. 우리가 자주 하는 것처럼 가급적 개인적인 얘기는 안 해주시면 좋겠고,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 '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정치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십시오.

 

가능하면 의례적인 얘기는 생략하고 이재명 당대표님 축하합니다.’ 이런 얘기 안 해도 되겠어요. 또 제가 다녀 보면 대체로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내가 해야지이렇게 마음 먹고 오셨는데 못하고 가는 분들이 많으세요. 물론 약간의 미래를 남겨두면 다음에 만나는 데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오늘도 좀 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실 수 있게 요약하고 또 요지만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 만나서 정말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2022928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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