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철들면서 부터 진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시위를 해도 중간쯤에서 하고 날씨 안 좋으면 나가는 대신 후원금 조금으로 안심하고. 그렇지만 선거에는 1번이든 2번이든 민주당만 꼭 찍는 그런 나 혼자 진보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감히 김대중 대통령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어느 분 말씀처럼 노무현 대통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아! 이제 다 됐다 ” 그랬습니다. 노대통령 임기 중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에 속상하고 분노도 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잘 하시겠지. 정치는 원래 좀 그런거니까.
그랬는데 그 선물같은 대통령을 그렇개 허무하게 잃고 퉁퉁부은 눈을 썬글라스로 가리고 한동안 출근하면서 느꼈습니다.
“내가 잘 못 생각했구나. 뽑아만 놓고 그냥 내버려두면 안되는 거였는데,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드렸어야 했는데~. ”
그렇다해도 당원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일은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마음만은 좀더 굳어진,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좀 아는 진보 사람이 되었지요.
그렇지만 생각과 달리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라가 엉망이 되어가는 중인데, 민주당 안에서조차 어수선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안되겠다, 더 이상은 지켜만보고 있어서는 안되겠다해서, 2022년에 권리당원이 되었습니다.
총선을 거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국회의장 선출문제가 터진겁니다.
곧이은 민주당 모임에서 직접 정치에 몸담고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그 분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80표 얻은 것도 대단한 것으로 보더군요. 국회의원들 끼리는 좀 친하게 지내야 표를 얻는다고. 유시민님 말씀처럼 동호회 회장 뽑는듯 말입니다.
저는 좀 절망했습니다. 국회의장 선출 결과보다 당원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는 것에 참 슬펐습니다. 역시 민주당은 그저 국힘보다 아주 조금 나은 정도인가. 민주당에게 바라는게 너무 큰 것인가. 민주당도 정권 창출만 목표인 그저그런 정당의 하나일뿐인데?
제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슬픈 이유는 민중 (당원)의 생각이 지도부와 다를때 그 이유를 알지못하고, 막연히 민중의 어리석은 감성에 기인한 거라 치부해버리는 모습이 보여서였습니다..
그러나 당대표님이나 수석최고위원 등 몇분이 핵심을 알고 계신듯하여 민주당의 저력을 믿어보기로했습니다. 그래도 좀 섭섭한 마음은 가시지 않아서 당비를 1000원으로 깍았습니다.
어렵게 당선되신 국회의원님들! 그 모습에서 윤석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적어도 민주당 국회의원님들에게서는요~~
의원님들! 억울하시면 많이, 더 많이 생각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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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민중은 어리석지 않아요. 민중은 한없이 선량하고 순양한 존재들.
욕심이 유난한 자들의 먹이가 되어 이용당할뿐. 욕심쟁이들이 휘둘러 함부로 하는 존재이지만, 절대 나약하진 않아요.
도도하게 흘러온 역사의 물결, 그 원천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