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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 끊겠소. 당신들은 신뢰를 져버렸소.

  • 2024-05-16 22: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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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동안 당비를 낸 이유는

신뢰 때문이었소.

늘 열세에 시달리지만 정론을 달리리란 신뢰.

간악한 토착왜구에게 맞서리란 신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리란 신뢰.

그리고.

김대중의 적통 추미애를 밀어주리란 신뢰.

70퍼센트.

70퍼센트요. 추미애를 국회의장으로 지지했던 당원들이.

그런데 당신들은 '민주'를 자처하면서,

당원과 국민을 대변한다면서,

정작 이권과 사적 감정이 꿈틀대니

가차없이 민주주의를, 신뢰를 저버리는구료.

내 오늘까진 믿고 잠자코 있었소. 

그런데 오늘은 허망함과 통탄함을 이루 말할 수 없어 가입하고 글을 쓰오.

내 비참한 심정을 당원 여러분들은 잘 알리라 믿소.

하지만 차마 이재명이, 추미애가 있는 이 당을 탈퇴하진 못하겠구료.

다맘 당비 끊겠소.

추미애가 국회의장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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