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이브

더불어민주당에게 당대표 당원이 당대표에게

수정) 여성을 위한 나라는 없다

존경하는 당대표님.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에 박차를 가하는 압도적인 대승을 정말 축하 드립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의 유권자로만 살아왔습니다.

저는 지난 십수년간 민주당이,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는 만들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를 보면, 이 현실이 참담하기가 그지없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이명박이 일본 극우를 모티브로 일베를 본격적으로 양성하기 시작했던 그 시기부터 일까요?

하루라도 여자가 강간 및 안 죽는 날이 없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40919163328541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41111020820429

더 찾아보면 무수히 많은 사례들이 리서치 되겠지만 일단 근 한달동안 가장 쇼킹했던 기사를 퍼왔습니다.

언제까지 여자가 죽어나가야 뒷짐지고 방관하는 이 나라는 달라질까요?

저 기사를 보고 오늘 문득 마트 주차장을 진입하는데 뒷골이 서늘한 공포가 갑자기 밀려왔습니다.

나도 저 여자들처럼 반항 한번 하지 못하고 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주차장에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나라를 구하다 억울하게 죽은 채상병도 소중한 국민입니다.

이태원에서 압사로 비명횡사한 100명의 젊은이들도 소중한 국민입니다.

그리고 기사 한 줄로 잔인한 범죄의 피해자로만 묘사되는 저 여성들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에 몰빵한 2030 여성들도 정말 소중한 국민입니다.

앞으로 정책을 구상하실 때, 대표님의 열렬한 지지자 집단인 저희 2030 여성들도 한번은 떠올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동아일보 칼럼 <대 페미의 시대> 일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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