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왜 리버럴한 사고가 안될까
-보다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가능성과 담론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한국인들은 왜 리버럴(자유분방)한
사고가 안되는가 말이다. 일단은 가장 첫째 원인이 분단국가라는
것이고 두번째가 유교 근본주의 탓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분단체제 때문에 한국이 경직돼 있다고 하기엔 대만의 사례가
말이 안된다. 그들도 우리처럼 분단국가이기 때문이다.
바로 위에 14억의 중공이 떡하니 버티고 있음에도 그들은 우리보다
정치적으로나 사회문화적으로나 우리보다 리버럴하다고 알려져 있다.
정치적으로 우리보다 진보적이고 교육도 우리보다 진보했으며
군대만 봐도 우리처럼 가혹행위와 부조리가 난무하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얼마전까지는 우리와 비슷했다고 하기도)
그들은 우리처럼 나이를 그렇게 많이 따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국민총소득이 우리를 추월해서
지금은 전반적으로 대만이 우리보다 잘산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딱 한가지 흠이 있다면 그들은 대부분 친일이라는 것)
그런데 왜 서로 비슷한 국가임에도 이런 불균형과 격차가 생긴 걸까?
어쩌면 그게 바로 작금의 한국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열쇠가 될 수 있다. 그 이유가 바로 필자가 처음에 두번째로
언급한 유교근본주의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는 뭘 하든 나이를 따진다. 정치판에서도 나이가 딸리면
자기주장을 소신껏 펼치기가 쉽지 않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본인이 힘들든 말든 눈치를 봐서라도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해줘야
하는 분위기인 것이 한국이다.
한국의 모든 정치,사회제도도 어떤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어르신들 위주로 만들어지는 것이 많은데 그럼에도 이걸
바꿀 수 없는 이유는 한국이 고령사회라서 노년층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의 그 어떤 단체나 조직도 중장년층이
많다보니 그들을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만 하는 특성이 있다.
문제는 그분들의 방식이 너무 낡았다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사회화'란 얼마나 잘 복종하느냐에 대한 것이라는
걸 보면 특히 그렇다.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접근해서 개선해야 하는지를
여야,진보 보수를 막론한 모든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혹자는 지금이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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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석열식 리버럴리즘 아래 돈 번 자들의 자유가 하늘을 찌를 지경이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에피킬라님에게 보내는 댓글
제가 말하는 건 윤석열식 리버럴이 아니에요. 그게 무슨 리버럴입니까. 저는 서구식,김대중 노무현식 리버럴을 원해요.
윤석열이 말하는 리버럴리즘은 그냥 또다른 반공국가주의일 뿐입니다.
@에피킬라님에게 보내는 댓글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부 하에서 나타나고 있는 각종 병폐들은 리버럴로 인한 것이 아니라 방종으로 인한 것입니다.
자유와 방종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