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후보, ‘다시 광화문에서’ 광화문역 유세
이재명 대통령 후보, ‘다시 광화문에서’ 광화문역 유세
□ 일시 : 2022년 2월 17일(목) 오후 12시 30분□ 장소 :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청계광장
■ 이재명 대통령 후보
누구처럼 마스크 벗고 하면 성에가 안낄텐데 우리 국민과 함께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겠지요? 제가 조금 불편한 것이 있더라도 우리가 합의한 규칙을 잘 지켜줘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갑니다. 작은 것을 지키는 사람이 큰 것도 지킵니다. 맞습니까. 성에가 껴서 모양이 조금 안 좋기는 하지만, 이렇게 추운 자리에 앉아서 고생하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저는 정치인은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여러분, 이 자리에 이 방향으로 마이크를 들고 말씀을 드리려다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촛불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 그때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말을 나눴습니다. 1,938일이 지났다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그런 비정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고, 전 세계에 내놓아도 유례가 없는 완벽한 무혈혁명을 이뤄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그래서 그 구태와 비정상과 비민주성을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우리가 한 발 더 다가왔습니다. 이번 3월 9일은 변화의 역사를, 도도한 국민의 열망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국민이 원하는 바이고, 정치가 해야 할 일이고, 국가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동의하십니까?
국민은 언제나 더 나은 삶을 바랍니다. 정치는 국민을 대리해서 하는 국민의 일입니다. 정치는 그래서 오로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더 나은 삶과,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 권력을 사적이익을 도모하고, 내 식구를 봐주고, 정치보복하고, 남의 흠 찾아내서 과거를 뒤지는 데 소모해선 안 됩니다. 오로지 미래로 가야하고 국민의 민생을 챙겨야 하고, 경제를 살려야 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 추운 겨울에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여러분의 이 열망이 3월 9일에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거대한 용암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솔직히 춥지요? 춥지 않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이 추위보다 더 큰 위기가 우리를 휩싸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커지는 남북관계, 우리의 선택을 강요하는 미·중 패권경쟁, 기후·에너지 위기, 디지털 전환이라는 커다란 변화 속에 국민은 불안합니다. 우리의 미래도 불안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이 위기를 이겨내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런 말이 있습니다. ‘뭘 알아야 면장도 하지’, 뭘 알아야 국정을 할 것 아닙니까. 국정이 장난입니까. 5,200만 명의 생명이 걸려 있습니다. 이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이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바로 리더이고 대통령입니다.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길을 묻겠습니다.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습니다. 반드시 이 위기를 견뎌내고 이겨낼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제가 지금껏 살아왔던 이력처럼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다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아닙니까.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민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민생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가 누구입니까. 여러분, 누구나 약속합니다. 누구나 쉽게 말합니다. 그러나 실천하는 사람은,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누가 약속을 지킬 사람인지, 누가 유능한 사람인지는 그가 살아온 과거 속에서 확인해봐야 합니다. 공약 이행률 95% 이상 말한 것은 반드시 지켰고, 체험했던 시민과 도민이 인정하는 실적으로 실력이 증명된 사람은 누구입니까. 여러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경제를 회복시켜서 기회 부족 때문에 청년이 다투지 않게 하겠습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만이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우리의 삶을 더 낫게, 우리의 역사가 미래로 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이 말씀을 드립니다. 통합해야 합니다. 갈등과 증오와 분열로 나라가 흥할 수는 없습니다. 나에게 정치적 이익이 된다고 해서 국민 사이에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됩니다. 내게 비록 손실이 오더라도, 위임받은 공직자이기 때문에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함께 손잡고 가야 합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가 아니라 화합과 통합의 정치, 바로 이재명이 해내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기회, 인재 많지 않습니다. 내편 네편 가릴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고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왼쪽 오른쪽,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 유능한 인재를 다 쓰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국민 내각을 만들고 통합정부를 만들어서 우리가 가진 모든 지혜와 역량을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국가의 더 발전된 미래를 위해서 쓰겠습니다.
여기는 촛불혁명이 시작된 청계광장입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더 나은 삶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십니다. 무당과 주술사 비슷한 사람들에게 현혹돼서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인 원리를 무시할 때, 우리가 이 자리에 서서 개혁과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지 않습니까. 이 자리에서 제가 약속드립니다. 진영에 갇힌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둔 민생 실용 개혁을 확실히 완수하겠습니다.
자꾸 누구처럼 마스크 벗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되겠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나의 작은 불편을 못 견뎌서 작은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나에게 엄청난 불이익이 있거나 큰 이익이 보장된다면 큰 규칙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지도자와 리더의 자질과 품성에 관한 문제, 나부터 지킨다는 솔선수범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자꾸 눈을 가리고, 사진을 찍으면 조금 못나게 나오긴 해도 계속 쓰고 하겠습니다.
여러분, 변화를 바라시지요. 신상을 바라시지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고 더 나은 삶을 바라니까요. 기대치에 못 미치면 그 기대치를 채우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변화가 퇴행적인 변화라면, 더 나쁜 변화라면 그것은 정의롭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변화는 더 나은 변화입니다. 정치세력의 교체를 통해서 특정 정치인과 특정 정치세력의 사적 감정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개혁 아니겠습니까. 정치세력의 교체, 정치인의 교체를 넘어서서 바로 그 정치 그 자체를 바꾸려 합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이 가능한, 양자택일이 강제되는 이 거대양당 독점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얼마든지 제3의 선택이 가능하도록, 선택의 여지가 없는 양당이 상대방이 실수하고 자빠지면 나에게 기회가 오는 적대적 공생 관계를 깨야 합니다. 진정한 정치개혁, 국민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구도로 바꿔야 합니다. 인재가 얼마든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이 바라는 세상 교체이고 정치교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 촛불 광장에서 시민들이 든 가냘픈 촛불로 쫓겨난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단 5년 만에 그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더 심각합니다. 최모 씨는 점은 좀 친 것 같은데 주술을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주술에 국정이 휘둘려서는 되겠습니까. 정치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그런 상황 한 번이라도 겪어보셨습니까.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이겨내고자 했던, 극복하고자 했던 그 과거보다 훨씬 더 과거, 원시 사회로 돌아가려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 함께했던 그 촛불을 들었던 3만여 명의 국민과 함께 믿습니다. 우리 국민은 1억 개의 눈과 1억 개의 귀, 5천만 개의 입으로 말하는 집단지성체입니다. 말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더라도 거대한 강물처럼 저는 국민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할 것으로 믿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것도 우리 국민이십니다. 정말 외롭고 소외된 지역에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도 여러분이, 국민께서 자그마한 저의 실적을 보고 정치의 효능감을 느껴서 대한민국을 맡겨보겠다고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이 제게 기회를 주시면 3월 10일부터는 더 유능한 정부로, 더 진화된 정부로, 더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로 만들어놓겠습니다. 전쟁의 위협이 최소화되고 평화가 경제를 떠받드는 한반도,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유능한 정책,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제를 되살리고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서 우리 젊은이들이 다시는 남녀로 갈리고 수도권과 지방으로 갈려서 싸우지 않는 통합된 나라, 통합의 나라를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
2022년 2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