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나눔의 집 방문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498
  • 게시일 : 2015-12-31 15:44:00

문재인 대표, 나눔의 집 방문 인사말

 

일시 : 20151231일 오후 2

장소 :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문재인 대표 인사말

 

할머니들, 안녕하셨습니까. 수요 집회에서 뵙기도 했는데 오늘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뵈니까 정말 좋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한다.

 

이번에 우리와 일본 양 정부 간에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합의를 보시고 놀라셨을 것이다. 우리 할머니들께서 우리를 왜 두 번 죽이냐 그렇게 우셨다는 보도를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우리당도 아주 잘못된 합의이고,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다. 새롭게 협상해야 된다. 우리 할머니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아침에는 국회에서 규탄대회도 했다.

 

오늘은 할머니들께서 협상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할머니들 말씀을 듣고 싶어서 왔다. 오늘은 저희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보다 할머니들께서 하고 싶은 말씀을 많이 하시는 자리로 삼았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표 마무리 발언

 

제 어머니가 89세이다. 할머니들과 비슷한 연배이다. 25년 전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정대협이 생길 때 김문숙 소장과 함께 같이 했고, 그 이후에 여러 번 수요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할머니들께서 거의 돌아가시고, 이제 마흔 아홉 분만 남은 지금 이 순간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을 못해서 정말 죄송스럽다.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핵심은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하게끔 하는 것이다.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해야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그리고 진심 어린 사죄도 되고 공식적인 배상도 되는 것이다. 그래야 할머니들의 명예도 회복된다. 국제사회에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확실한 약속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합의는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도의적 책임, 이렇게 립서비스만 했다. 사과도, 그냥 총리사과를 대독으로 사과하지 않았나. 어떻게 이런 합의를 우리가 용납할 수 있겠는가. 10억엔의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 배상금으로 내놓는 것이라면 우리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공식적 배상금이 아니라 위로금조로 내놓았고, 그것마저도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놓겠다는 것 아닌가? 어떻게 우리가 받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합의가 다 무효이고, 돈도 받을 수 없다.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을 일본 돈이 아니고 우리 돈으로 설립하자. 재단 설립에 필요한 100억원을 국민 모금운동으로 하자고 오늘 제안했다. 많은 국민이 함께해줄 것이다.

 

국내외에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많은 양심적인 분들이 있다. 그분들과 함께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에 법적 책임을 묻고 공식적 사죄와 배상을 꼭 받아내겠다. 그렇게 해서 반드시 할머니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더이상 무시당하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해내겠다.

 

다음에 올 때는 더 좋은 소식 갖고 오겠다. 문제가 다 해결될 때까지 할머니들께서 돌아가시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란다.

 

20151231

더불어민주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