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아이들이 부끄러워하는 대통령, 아이들을 화나게 만드는 대통령 외 2건
박경미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6년 11월 2일 15:45
□ 장소 : 국회 정론관
■ 아이들이 부끄러워하는 대통령, 아이들을 화나게 만드는 대통령
서울의 한 중학교 기말시험에서 “대통령의 법적 지위에 대해 쓰시오”라는 문제에, “최순실의 마리오네트(꼭두각시)”, “최순실한테 조정당하는 사람”이라고 적은 학생의 답안이 화제다.
또 ‘국가 살림을 위한 돈을 어떻게 어디에 쓸지 계획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 정답은 예산이지만, ‘최순실’이라고 답한 초등학교 어린이의 답안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오늘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100곳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고등학생도 시국선언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동고 일부 학생들은 박 대통령이 “민주법치국가의 수장임을 스스로 부정했다”, “더 이상 대통령이라는 칭호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선언문을 냈다.
전북 김제의 중학생 10여 명은 직접 장외집회를 개최하고 ‘박 대통령과 최순실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진실한 사과와 처벌을 바란다.’며 시가행진을 벌였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정치풍자를 담은 답안지를 써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장외집회까지 열었다니 어른으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도 번연히 아는 잘못을 저질렀다. 비선실세와 짜고 국운을 쇠퇴시킨 그 죄를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용서 받을 것인가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 새누리당은 자숙하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틀 전 국회의장이 주선한 3당 원내대표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는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였다.
또 어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의 진정한 노림수는 국정 혼란, 대통령 하야, 아노미 상태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의 ‘국정 혼란’과 ‘아노미 상태’를 누가 만들었나? ‘대통령 하야’는 그 누구도 아닌 국민들의 자발적인 목소리가 아닌가!
새누리당은 줄곧 ‘거국중립내각’을 주장하다가, 책임총리제를 표방한 대통령의 일방적인 개각 발표에 곧바로 공식 환영 논평을 내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천연덕스런 뻔뻔함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대통령만 불통인 줄 알았더니 새누리당 의원들도 똑같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인 새누리당의 지도자들이 순간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망각했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을 모른단 말인가!
새누리당에 경고한다. 우리 당이 땅바닥까지 떨어진 국격을 바로 세우고 만신창이가 된 국민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데 전념할 동안, 새누리당은 경박한 언동을 삼가고 자숙하기 바란다.
■ 청와대 내부직원까지 사찰한 비선실세
청와대를 둘러싼 비현실적인 각종 의혹들을 접하다 보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에 온 것 같다.
최순실씨의 사돈 김모씨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에 입성했고, 물품 구매 담당으로 근무하며 시계형 몰카 2대를 구매해 내부 직원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선실세인 민간인 최순실씨가 청와대 직원들을 감찰했다는 의혹은 기가 막히다. 누가 누구를 어떤 목적과 무슨 권한으로 감시한다는 말인가, 청와대는 거꾸로 된 세상인지 묻고 싶다.
청와대는 몰카를 제2부속실에서 사용했고 대통령 면담 기록 확인용으로만 사용했다고 밝혔다.
제2부속실은 안봉근 전 비서관과 윤전추 행정관등 이른바 ‘최순실 라인’으로 불리는 인물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청와대는 김모씨의 청와대 근무배경은 물론 불법 사찰의혹에 대해서 한 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2016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