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예방
▷ 일 시 : 2007년 2월 22일 (목) 15:00
▷ 장 소 : 조계종 총무원장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원혜영, 김성곤, 윤원호, 박찬석 최고위원, 김진표 정책위의장, 송영길 사무총장,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최재성, 서혜석 대변인,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이은영 의원, 신명 의원
▲ 지관스님
그동안 일도 많았고, 일이 많아야 한다. 건강하시고 더욱더 잘 되길 축하드리고 빈다.
▲ 정세균 당의장
너무 자주 찾아뵈니까 죄송스러운 생각도 든다.
▲ 지관스님
난 보고 싶었는데... (웃음)
▲ 정세균 당의장
지난번에도 와서 좋은 말씀주셔서 듣고 가서 심기일전해서 별 무리없이 주어진 과제도 잘 해내고 했는데, 다시 원장님 말씀듣고 힘을 내야 할 것 같아서 왔다.
▲ 지관스님
새해니까 새 힘이 날 것이다.
▲ 정세균 당의장
김진표 정책위의장이 오늘 새벽에 도착하셨다.
▲ 지관스님
저는 작년 겨울 카자흐스탄 초청을 받아서 표까지 샀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 못 갔다.
▲ 김진표 정책위의장
조계종에서 학교를 세우셨던데...
▲ 지관스님
그건 캄보디아와 스리랑카 두 군데다.
▲ 정세균 당의장
카자흐스탄도 불교국가인가.
▲ 지관스님
불교국가가 아닌데, 지하자원이 많다고 한다.
▲ 정세균 당의장
가스와 석유가 많다. 알마티라는 옛 수도가 있는데 거기에는 고려인들이 아주 잘 하고 있다. 돈도 많이 벌고, 유력한 사람들이 많다.
▲ 지관스님
윤원호 의원님 축하드린다.
▲ 윤원호 최고위원
일당 백이다.
▲ 김진표 정책위의장
최재성 의원이 동국대 다닐 때 원장스님 속 좀 썩혔는가.
▲ 지관스님
썩힌 건 아니고, 애를 많이 먹였다. (웃음) 그게 다 추억이다. 그때 데모 전성기라 데모가 많을 때였는데 그때 총장이 되었다. 애 먹이고, 도와주고 그랬다. 최의원이 능력이 있다.
▲ 김진표 정책위의장
그러면 이번엔 원장스님이 최의원을 도와 달라.
▲ 지관스님
내가 무엇을 도와줄까. 한 20년이 되어 간다. 총장으로 처음 가니까 경험도 없고, 뭐든 처음하면 그렇다. 사람도 죽었다 다시 태어나면 나을 텐데, 경험을 하면 훨씬 힘이 된다. 다가오는 미래는 예측이 안맞는 수가 많기 때문에, 죽어 버리기 때문에 문제다. 죽어 보면 괜찮다.
▲ 김성곤 최고위원
대통령도 두 번하면 좋다. 두 번째는 더 잘한다.
▲ 지관스님
두 번하면 아무래도 더 잘한다. 제가 총장할 때는 전임총장 비서실장 붙잡아서, 한번 모셔봤으니 잘 아니까 묻기도 하고 했다. 한 반년 지나니까 윤곽이 잡혔다.
당시 문교부에서는 중이 총장이 되니까 걱정을 해가지고, 이 어려운 시기에 중이 되겠냐는게 정보부에서 보는 견해라, 정보부에서 시끄러울 때라 걱정을 해서 나중에 국장이 함 보자고 하더라. 내가 이야기 죽 했더니 걱정 안한다고 하더라.
▲ 정세균 당의장
저는 이번에 재수를 하니까 잘해야 되겠다.
▲ 지관스님
잘 하실 것이다. 힘이 될 것이다.
▲ 정세균 당의장
바로 실전에 투입되어도, 그런 점이 있는 것 같다.
▲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지금이 현 정권에서 불교계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기회다. 일 부탁 좀 저희들에게 많이 해달라. 특히 저는 전국노인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분들이 노인 이야기 잘 듣는다.
▲ 지관스님
아직 나이 많지 않으시다.
▲ 정세균 당의장
전국 다니면서 전당대회 예비행사를 했는데 어느 지역에 가든지 어르신들이 많이 오신다. 선진규 위원장께서 각 지역별로 노인, 어르신들에게 열린우리당 지지해달라고 조직을 만들어 주셔서, 행사장에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계시니까 훨씬 좋았다.
▲ 지관스님
종교계에서는 선진규 위원장 모르는 분 없다. 젊은 시절에 말씀을 잘하셔서 연설 한번 들으면 탄복하고 했다.
▲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저희들 이 정부 동안에 불교를 위해 일하게 해달라. 틀림없이 이 정권의 정치흐름이 내년까지 갈 것이다. 틀림없다.
▲ 지관스님
잘 알고 있다. 내가 힘은 없다.
▲ 윤원호 최고위원
정책위의장도 오셨으니 불교계 현안을 이야기 하셔서 의장님께 짐을 좀 주시기 바란다.
▲ 지관스님
내가 이제 애를 좀 먹일 거다.
새로 자리를 잡고 싶어도 반대도 많고 쥔 것도 뺏기고 해서...
▲ 김성곤 최고위원
큰 스님께서 개헌문제에 관심 좀 가져 달라. 원칙에 맞는 이야기가 아닌가.
▲ 지관스님
한번 하고 잘하면 한 번 더 하는 게, 잘한 사람은 더 시키고 한번 해서 잘못하면 그만 두게 해야지, 4년이라는 게 불교도 4년하는데 1년은 이것저것 익히고, 2년 하다가 1년 남으면 마무리해야 해서, 정작 일할 시간은 2년뿐이다. 잘하는 사람 더 문을 넓히기 위해서는 더 하게 하는 것도 좋다.
▲ 김진표 정책위의장
선거가 너무 자주 있게 되어서, 매년 선거를 치러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중간평가할 때 대통령 4년임기가 끝나고 다음에 선거를 한 번에 몰아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
오늘 조사에 의하면 15%이상이 개헌하자고 변했다. 금년에 해도 좋다고 하고 있다.
▲ 정세균 당의장
심지어는 이번에 개정을 하면 노대통령이 또 출마하니까 반대한다는 것이 반대하는 분들의 20%였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 임기관련조항은 그것을 고치는 대통령은 자기는 적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지금, 다음에 하면 될 거 아니냐고 하는데, 다음에 하면 그 다음 대통령은 자기한테는 적용을 못한다. 그 다음에 임기를 단축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여러 가지가 잘 맞지 않으니까 다음에 한다는 것은 현행헌법으로 하면 곤란하다. 그것까지도 예를 들어서 공약을 먼저 하고 1년 미리 그만두겠다 하면 모를까 다음에 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20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하도 역대 헌법개정을 여러 번 했는데 임기를 하도 손대서 3선개헌도 하고 연임도 하고 등등 자기가 직접 혜택을 보는 그런 개헌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 조항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번 개헌은 본인은 전혀 적용을 못 받게 되어 있다.
▲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9번 헌법개정이 있었는데 87년 마지막까지 모두 정권연장이나 본인을 위해서였기 때문에 국민들 머리에 헌법개정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는 오해가 들어 있는데 그것이 불식되면 바뀔 것이다.
▲ 지관스님
반대할 이유가 없다. 개인 생각은 그렇다.
▲ 김성곤 최고위원
다니면서 이야기해보면 스님들은 노무현 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이 일 꽤 열심히 했다는 소리도 해주신다. 저희가 지지도가 너무 낮아서 기가 죽어 있는데, 스님들 만나보면 원칙갖고 하느라고 애썼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 지관스님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데, 결국은 어려운 부분들은 꼭 한번 올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언젠가는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보는 사람들의 견해에 따라서 다르니 꼭 기준삼을 필요는 없다. 보는 사람마다 각각 다를 수가 있다. 노무현 정권을 중간에 돌아보면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다. 꼭 겪어야 될 시기가 많이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제가 좀 어렵고 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책임되는 부분에 최선을 다한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면, 인간이 해서 안되는 건 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심이 낀다거나 하면 안 된다. 사심이 안 껴도 꼈다고 보니까 문제다. 끼면 진짜 문제인 것이다.
▲ 김진표 정책위의장
어제 아침에 캄보디아 훈센총리를 만났는데 그런 말씀을 하셨다. 캄보디아 안에서 한국이 5가지 분야에서 1등을 리드한다. 캄보디아에 투자한 규모가 우리나라가 제일 많다. 10억불이 넘고 연간 관광객이 30만명으로 일본을 다 제끼고 1위다.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IT이야기를 했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캄보디아 정부전산망을 우리가 깔아주고 그 정부전산망을 운용하는 공무원들 훈련을 우리가 훈련시켜서 내보냈다. 그래서 캄보디아 정부가 친한정부가 되었다.
훈센총리가 일본수상과 만나서 돈은 일본이 한국보다 50~100배 더 원조했는데, 한국처럼 IT쪽에 효과적으로 못해서 캄보디아 정부 공무원들한테 조사하면 한국이 압도적으로 항상 1등이라고 한다. 국제회의, 동계올림픽, 여수박람회 등 무엇이든 일본과 경합할 때가 되면 언제나 우리를 지원한다. 실제로 일본이 우리보다 100배는 더 투자를 했다.
그런 것을 보면 지난 5년간 잘한 면도 많은데, 훈센총리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한국 언론은 잘못한 것만 많이 보도하는 것 같다고 했다.
▲ 지관스님
캄보디아가 우리나라하고 같은 부분이 많다. 6.25이후에 이념적으로 희생당하고, 군부독재의 잔해 등 역사과정이 거의 같다. 캄보디아 사람들을 만나보면 우리하고 상당히 통하는 부분이 있다. 지금은 캄보디아에 앙코르와트가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아 큰 자본 안 들이고 돈을 벌고 있다. 세계 3대 불가사의의 하나니까 그게 큰 자원이고, 거기에다가 성관스님이 집중적으로 여러 가지 지원하셨다. 김진표 정책위의장이 계시기 때문에 잘 좀 봐달라.
▲ 김진표 정책위의장
제가 그렇지 않아도 무슨 일이든지 제가 도울 있으면 말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훈센총리도 이야기 하셨다. 지난번 훈센총리 한번 방문하셨을 때 성훈스님도 모셨다. 그때 같이 인사드렸다.
▲ 정세균 당의장
지난번 훈센총리가 한국방문해서 정상회담하실 때 제가 배석했는데, 백성들 먹여 살리고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말 별별 말씀을 다 하셨다. 부탁하고, 사정하고, 호소하셔서, 그래서 저희가 자금도 주고 무상원조도 했다.
▲ 김진표 정책위의장
정부전산망을 한국모델로 해서 예를 들어 등기부도 전산화하고 자동차 등록증도 전산화 했는데, 동남아에서 중앙정부의 시스템을 전산화 한 나라는 자기들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럽에서 와서 캄보디아가 어떻게 이렇게 발전했는지 그 과정을 알려 달라고 해서, 자기가 스웨덴 왕을 안내하고 자랑하고 설명했다고 한다. 지금 그것을 지방정부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려고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제가 제일 먼저 시장들을 훈련시켜야 하니까 시장들이 IT마인드를 갖도록 연수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었다.
▲ 김성곤 최고위원
전당대회에서 뽑힌 최고위원 다같이 왔는데, 제일 어려울 때 지도부를 맡았다. 어떻게 해야지 이 난국을 헤쳐 나갈지 한 말씀 해주시면 저희가 선물로 받겠다.
▲ 지관스님
쉬운데 하는 건 별거 아니다. 어려울 때 일을 잘 해야 한다. 개인, 단체, 국가가 다 그렇다. 좋은 시기를 맞아서 위로가 아니라 축하드리고 싶다. 보니 잘 하실 것 같다.
불교에는 그런 말씀이 있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붙잡지도 말라고 하는데, 밉다고 오는 사람을 막지도 말고, 친하다고 가는 사람을 붙잡지도 말라고 하는데, 때가 되면 또 가는 거고, 가면 또 오는 것이다. 모이고 또 헤어지니까 너무 괴로워하지 마시고 한 식구다 생각하고 할 일만 잘 해나가시길 바란다. 지금 조건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잘 되어 가리라고 믿고 있다. 어려울 때 해야 그래도 할 맛이 있는 것이다.
▲ 정세균 당의장
저희가 같이 함께하던 동지들이 당을 떠나서 조바심을 많이 냈는데, 좀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분발해야겠다.
▲ 지관스님
미래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장자에 그런 말이 있는데 자기 집에 도둑이 언제 올지 걱정스러워, 조그만 섬에 들어가 집을 짓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고 살았다. 그런데 잠자고 나니 섬까지 싹 가져가 버렸다고 한다.
새로 만들고 기간이 가면 또 사람도 늘어나고 한다. 새로운 마음을 가지시고, 어려움이라 하는 것은 우리 정신의 문제다. 정신이 강하고 꿋꿋하면 다 극복할 수 있다. 쟁쟁한 분들만 계시니 잘 될 것이다.
▲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지난번에도 덕담해주셔서 힘 얻고 갔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2007년 2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