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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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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7-08-12
  • 조회수 439

추미애 대표,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인사말

 

□ 일시 : 2017년 8월 12일(토) 오전 10시 30분

□ 장소 :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

 

■ 추미애 대표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를 이틀 앞두고 있는 날이다, 오는 길이 막혀서 이 행사에 와서 보고 싶은 어머님들을 봐야하는데 못 보면 어쩌나 하고 마음이 콩닥콩닥 거렸다.

 

91년에 이 세상에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의 참상을 알렸던 고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가 없었더라면 위안부 이야기는 묻혀 질 뻔 했다. 돌아가신 김학순 할머니의 의로운 용기를 다시 한 번 기억하면서 우리 후배들에게 진실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생활 안식처가 되어주시는 나눔의집 관계자 여러분들의 수고와 노고,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며 진실의 촛불을 밝혀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어머님들을 잘 보살펴주고 계시는 나눔의집 원행스님과 여러 스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우리는 지난 25년간 세계최다기록인 1,295번의 집회를 가졌었지만 아직도 우리 아픔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과거사 문제도 여전히 답보상태이다. 오히려 후퇴했다고 할 수도 있다.

 

진실에 등 돌린 일본 정부와 역사를 끝내 외면해버렸던 박근혜 정부는 우리 피해자 어머님들께 큰 상처와 한을 안겼다. 피해자는 쏙 빼놓고 진심이 눈곱만큼도 들어있지도 않은 위안부합의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정작 최종적이어야 하는 것은 일본의 사죄와 명예회복 조치여야 한다. 불가역적이어야 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과 소녀상의 의미여야 한다. 이제 몇 분 남지 않으신 어머님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의 본질을 밝히고 마땅히 진실을 위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이용수 어머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가미가제 군대에 끌려가서 몹쓸 짓을 당할 때는 우리나라가 힘없고 약한 나라여서 내가 당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그때의 조선이 아니지 않느냐. 당당하고 똑똑한 지도자와 국민이 있는 힘 있는 대한민국이 아닌가. 당당하게 따져 달라. 지금이 딱 좋은 그때다. 나도 건강하게 살아서 끝까지 말하겠다”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우리는 꿀릴 것 없는 당당한 대한민국이다. 우리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 우리 어머님들이 그날까지 건강하시라고 박수한번 보내주시라. 진실은 진심을 외면하지 않는다. 진실은 최선을 다할 때 그 정성도 외면하지 않는다.

 

어제도 위안소가 일본군의 관리 하에 있었다는 일본 군인의 증언 자료가 공개됐다. 연합군 번역통역부 자료로 버젓하게 진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한일위안부 합의에서는 일본군의 관여에 불과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주범이 종범인 것처럼 돼있는 것이다.

 

주범은 일본 군국주의 정부이고, 그 군국주의의 주체가 일본군이라는 것은 비켜갈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천명한다. 민주당은 우리 어머님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장관 직속으로 위안부TF를 출범시켰다. 강경화 장관이 유엔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바로 위안부 문제였다고 한 만큼 진실한 마음으로 졸속 위안부합의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다.

 

정현백 여성부장관도 위안부 문제만큼은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 저 또한 소녀상눈물 운동본부로 인연을 맺어 여러분과 함께 한 세월이 오래됐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여기 계신 어머님들 그리고 국내외의 수많은 양심들과 함께 위안부 재협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타협과 양보도 없다. 오로지 인권의 양심을 드러내고, 힘없는 어린소녀를 비참하게 망가뜨렸던 전쟁 범죄의 잔악함을 드러내서 다시는 세계인류사에 그와 같은 끔찍하고 참혹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우리의 밝은 새싹들과 함께 서약하겠다.

 

초롱초롱한 눈빛들을 보면서 역사는 우리가 자존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그려나갈 때 우리의 것이 된다는 것을 몸소 실천으로 보이겠다. 어머님들 힘내시고 건강하시라.

 

2017년 8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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