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 홈
  2. 소식
  3. 논평 · 브리핑

논평 · 브리핑더불어민주당의 메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출범식 기조연설

프린트 복사하기
  • 등록일 2019-03-14
  • 조회수 634

이해찬 대표,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출범식 기조연설

 

일시 : 2019314() 오후 2

장소 :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

 

이해찬 당대표/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다.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위원장 이해찬이다. 오늘 행사를 맡아서 수고해주신 박광온 최고위원님과 박원순 서울시장님, 최문순 강원도지사님,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 반갑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3·1혁명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갈 민주당의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는 날이다.

 

이 자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지만 국민 100년 위원회에 참여하시는 마흔여덟 분의 국민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

국민대표에는 독립운동가 김광제, 김규식, 이상용 선생님의 후손들, 6·25 참전용사 김응선 예비역 중령님,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님, 파독 간호사이셨던 김우자 여사님이 계신다. 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님, 한태숙 연극연출가님, 권순범 청년 벤처기업가님, 왕그나 이주여성협회 회장님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지나간 100년과 새로운 100년을 이어줄 참 아름답고 소중한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흔히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한다. ‘옛 것이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내일의 희망이 자란다고도 한다. 우리는 그렇게 100년을 보냈다.

 

1910, 우리는 나라를 잃었다. 하늘이 무너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준비 부족 때문이든, 외세의 탐욕 때문이든 어제까지 어깨 펴고 살던 내 고향, 우리 마을, 우리나라가 남의 것이 되었다. 숨 한번 편히 쉴 수 없고, 말조차 크게 낼 수 없는 식민지가 된 것이다. 청년들이 신명을 바칠 미래가 사라졌다. 그리고 9년 뒤, 지금부터 꼭 100년 전인 1919, 역사의 장막 뒤로 사라진 줄 알았던 우리는 온 세상이 놀랄 민족의 기상과 긍지를 보여주었다.

 

3·1혁명이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비폭력 민족 항쟁이었고, 중국 5·4운동을 비롯한 많은 억압받는 민족과 지역에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 3·1혁명을 기점으로 러시아, 유럽, 미국, 일본과 중국에서 독립을 향한 가열 찬 투쟁의 역사가 본격화되었다. 그리고 4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출범했다.

 

1919411일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제1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명기하고 있다. 이는 9번의 개헌에도 수정되지 않았고, 지금도 헌법 1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남아 있다.

 

민주·공화, 민족 통합, 자유 평등, 세계 평화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강조한 핵심 가치들이다. 선조들의 이 위대한 구상은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 속 위기 때마다 되살아났다. 광복과 분단, 민족상잔의 전쟁을 넘어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은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그리고 2019년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인류 역사상 7번째로 인구 5천 만 명이 넘는 나라 중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의 벽을 넘었다.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풍요로운 경제를 꽃 피워낸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변했다. 남들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겠지만 좌절과 분열, 대립과 갈등, 극복과 전진의 100년을 통해 걸어온 오랜 투쟁의 결과물이다.

 

물론, 빛나는 성과만 거둔 것은 아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빈익빈 부익부 현상 등 경제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현상,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최근의 미세먼지 사태와 같은 기후변화 위기에 이르기까지 어둠도 짙게 남았다.

하지만 100년 전 선조들이 마주쳤던 그 고난과 좌절의 시대도 우리는 이겨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오늘을 만들었다. 이제 다시 힘을 내자.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

 

저는 여전히 희망을 본다. 변화의 씨앗은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언젠가 사라졌던 나눔과 연대의 정신도 다시 부활하고 있다. ···정이 극적인 합의를 거둔 광주형 일자리’, 김용균 노동자의 삶이 담긴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 택시·카풀문제의 사회적 대타협 성공처럼 희망은 조금씩 움트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세워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는 나라,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길이다.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끊임없이 해결점을 찾는 사회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사회적 대화와 타협만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가 남아 있다. 남북이 70년의 분단과 대립을 넘으려 하는 것은 이제 우리도 과거의 강대국들과 어깨를 맞댈 수 있는 새로운 힘을 보여주자는 것이 아니다. 원래 있던 것이 제 자리로 돌아가게 하자는 것이다. 문익환 목사님의 말씀처럼 평화와 통일, 민주는 하나다.

 

날로 긴장이 높아지는 동북아에 새로운 평화와 교류, 협력과 번영의 물결을 일으키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철망을 걷고 휴전선을 넘어, 압록강 철교를 지나 북으로는 저 차가운 얼음의 바다까지, 남으로는 사시사철 우거진 밀림까지, 서로는 대서양의 푸른 바다까지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이다.

 

남북이 새로운 협력의 단계로 발전할 때마다 세계 모든 민족과 나라들이 함께 기뻐하고 따뜻하게 격려하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내자.

 

이제 희망과 꿈이 넘실거리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

 

2019314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TOP

더불어민주당 SNS